지난 몇 개월을 되돌아보니 자기소개서를 쓴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출 마감 2시간 전까지 숨기다가 20대가 통째로 비어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제 안의 깊은 우물들을 용기 내 들여다봤습니다. 엉엉 우느라 한 문장도 쓰지 못했는데 그렇게 써 내려가니 제가 왜 영화를 하고 싶어 하고, 그 영화를 왜 좋아하고, 앞으로 어떤 영화를 하고 싶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시 때 면접지를 다시 보니 깃털처럼 가볍고 그럴싸한 문장들로 꾸며져 있어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1월에는 제가 제 진심이 담긴 말을 하니 많이 부족해도 이쁘게 봐주시고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수시 때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가르쳐준 이기석 선생님, 영상원 1차 논술을 담당해주신 임도울 선생님, 제 안의 상처와 부끄러움들을 용기 있게 직면하게 해주신 임승미 선생님, 모의 면접을 진행해 주신 최수진, 이수연, 배기정 선생님과 김경록 원장님, 항상 밝게 저를 맞이해 주신 송연수 부원장님과 조예슬 선생님 마지막으로 추운 겨울 제 멘탈까지 관리 해주신 원하라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가족 모두가 누워 잘 잠자리도 없는 단칸방에 살던 제가, 그 지옥같이 긴 터널을 지나 학교를 다시 다니고 졸업을 하고 이제 영화를 공부하러 갑니다…
처음 영화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고2 여름에 무작정 찾았던 학원이 필름스테이션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도 하고 정시까지 1년 반이라는 시간을 필스와 함께 했네요... ㅎㅎ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입시 준비를 하고 원하던 결과를 얻게 되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고2 영화를 잘 모르던 시절에 만나 이야기의 기초를 다지고 영화의 재미를 알려 주신 조현민 선생님, 고3 수시를 준비하며 스파르타로 뇌에 ‘영!화!’라고 각인시켜 주시고 이해 쏙쏙 되고 재미있는 수업해 주신 김태진 선생님, 고3 정시 준비를 하며 멘탈 잡아주시고 또 다른 관점에서 저에 대해 탐구하고 알아갈 수 있게 도와주신 이승훈 선생님!! 그리고 모의 면접 봐주셨던 원장 선생님과 필스 선생님들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수시가 끝난 후 제 면접 복기들을 보며 '불합격의 이유가 무엇일까...' 정말 많이 생각해 봤었습니다. 면접은 자신감이라고! 부족했던 면접 자신감을 다시 채우고 내용도 열심히 준비한 결과로, 정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면접에서뿐만 아니라 저만의 생각을, 저라는 사람을 명확하게 알아갈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유쾌하고 즐겁게 수업하며 긍정 에너지 전해주신 현민 쌤, 차가우신 것도 같지만 항상 응원해 주신 태진 쌤, 매번 친절하고 따뜻하게 고민 들어주시고 많은 도움 주신 승훈 쌤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저는 고3 1월부터 약 1년 1개월 동안 학원에 다니면서 영화를 공부하며 입시 준비를 했습니다. 특성화고에 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해봤고, 그래서 처음에는 입시를 쉽게 생각했던 것 같은데요. 직접 입시를 해보니까 다양한 경험과 지식만 있다고 입시를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필름스테이션에 다니면서 기석 선생님과 범준 선생님의 도움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개인 면담도 해주시면서 제 스타일에 맞는 영화들과 감독들도 많이 추천해주시면서 이를 기반으로 저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한 범준 선생님 덕분에 제가 가지고 있는 부족한 부분들은 계속해서 공부하고 채우면서 입시를 준비할 수 있었는데요. 수업 시간 외에도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면서 제 면접지나 실기에 대해서 계속 피드백을 주시며 저를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셨고, 또한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많은 모의 면접과 실기를 보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저를 스스로 평가해보고 고치면서 면접날에는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늦은 새벽까지 개인 피드백해주시는 선생님의 열정에 제가 번아웃이 왔을 때도 동기부여가 돼서 마음을 다잡고 한 덕분에 좋은 결과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입시를 하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가는 심정으로 지냈던 것 같은데요. 모든 입시가 그렇듯 불안하기도 하고 막막한 이 터널을 지나는 과정이 쉽진 않겠지만 필름스테이션에 다니며 공부한 시간들이 손전등이 되어 어두운 터널을 밝혀주며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입시를 넘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입시를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기석 선생님과 범준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게 너무나 많고, 아직도 부족하고, 붙은 게 실감이 나지 않아서 얼떨떨합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노력한 수험생들이 빛을 발하기를 바라며 제게 도움 된 점들을 말하고자 합니다.
1. 영화를 많이 보고, 영화가 좋았든 싫었든 기록을 해두는 것
저는 스스로가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이라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처음 영화과 입시에 떨어진 후 1년간 저의 부족함과 객관적인 위치를 알게 됐어요. 영화를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면서 든 생각들이나 영화 외적인 정보들, 내 나름의 해석을 기록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면접지를 채우면서 제가 썼던 영화기록에 가장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학원 숙제라서, 면접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재밌는 영화를 더 재밌게 보기 위해서, 영화랑 깊이 사랑에 빠질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영화 평론가들이나 씨네필들의 글, 좋은 비평문을 많이 읽는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쌤들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깁니다..
2. 자기최면
저는 쭈구리에 울보입니다. 원장 쌤과 모의 면접을 할 때도, 학원에서 수없이 모의 면접을 거칠 때마다 항상 태도를 지적받았습니다. ‘툭 치면 울 것 같다‘ ’자신감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 사실 자신감 부족은 시간은 부족하고, 노력하지 못해서 후회되고, 내가 준비 못한 질문이 나오면 어쩌지.. 이런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근데 준비가 덜 된 건 다 똑같아요. 감사하게도 담비 쌤은 제가 면접 보기 전에 대기하는 고사장에서 자신감 채우는 요상한 자세들도 알려주셨습니다.ㅋㅋㅋㅋ 긴장되는 건 작년이나 올해나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어떡해 ㅠ.ㅠ”가 아니고 “니들은 날 안 뽑으면 ㅈㄴ 후회할 거야.”라고 음침하게 중얼대고 들어갔습니다. 추운 복도에서 대기할 때도 지나다니는 학생들을 보면서 “너네는 안 돼. 내가 붙을 거니까” 이러고 ㅎ..
솔직히 면접지 내용은 교수님들에게 비웃음을 샀던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영화도 감독도, 제 경험도 1년간 바뀌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스스로 자신감을 찾을 방법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저처럼 자기최면이든, 셀프카메라로 녹화하며 연습을 하든, 공부와 노력으로 키우든, 뭐든 좋으니 움츠러들지 마세요. 절대..!!
3. 운이 크다.. 진짜로
쌤들 말 잘 듣고 하란 대로 하면 솔직히 무조건 붙습니다. 현실은 정반대죠,,
운이 크다는 말은 노력하지 말고 운에만 기대란 게 아닙니다. 입시가 끝나고 내가 한심하게만 느껴지고 자괴감이 들고 지금까지 이뤄낸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들과 비교하게 될 때 그냥 다음에 붙을 운명이었나보다~ 생각하고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가야 할 길의 방향은 아니까!
다들 좋은 결과 나오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필스에서 영화를 배우는 동안 저를 가르쳐주신 범준 쌤, 담비 쌤, 태진 쌤 정말 감사합니다! 태진 쌤은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섞어서 제가 자만하지도 낙심하지도 않게 해주셨어요. 이상한 방향으로 새려 하면 바로 잡아서 우선순위를 정해주셨습니다. 부족한 점은 스스로 찾아서 말하도록 해서 자아 성찰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ㅋㅋㅋㅋ 무엇보다도 쌤들께 영화를 배우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제가 영화 말고 또 무얼 할 수 있을까 되돌아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정시에서 서울예대, 동아방송예술대 합격하였습니다. 제가 학원을 고2 3월에 온 이후로 2년 동안 상상만 하다가 23학번이 돼서 진짜 이걸 쓰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사실 전 수시 광탈을 했어서 정시 때 떨어질 각오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 저를 붙게 해주신 범준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제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감독이 되고 싶은지를 명확히 해주셨던 게 정말정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저 때문에 새벽에도 전화로 피드백해주시고 하셔서 제가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진짜진짜진짜 감사합니다!!
또 아무것도 몰랐던 저에게 영화에 대해 알려주시고 계속 끊임없이 격려해주시며 도와주신 현민쌤, 수시를 망쳤어도 계속 믿어주시고 발표 나고 누구보다도 기뻐해주신 기석쌤, 그 외로 제작반 상준쌤, 동국대 수진쌤, 하라쌤 모두 정말 감사했습니다ㅠㅠ
마지막으로 정말 입시는 끝날 때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모두 끝까지 잘해서 학원 밖에서 보면 좋겠습니다. 2년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필스!! 안녕히계세요!!
안녕하세요...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이야 생각도 못 했네요. 저는 이번 2023학년도 서울예대, 국민대 최초 합격했습니다.
우선 형식적이고 딱딱한 영화 공부와 글쓰기가 아닌, 학생 개인의 정체성과 영화에 대한 애정을 끌어내게 해주신 민희쌤께 감사드립니다! 필스에서 공부한 6개월을 돌아보면 참 재미있고, 값진 추억과 경험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영화사, 영화 발표 수업, 방학 특강, 골든벨까지 힘든 입시 생활이었지만 필스에서 경험했던 것들은 전부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입시 막바지가 되었을 때 민희쌤과 친구들과 함께 한 면접 코멘터리가 합격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게 만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입시라는 것이 한치 앞을 모르는 싸움이기 때문에, 늘 마음을 졸이며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영화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을 떠나서 ‘나’라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필스에서 면접 준비를 하면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과 한 반이 되었다는 것 또한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3학번이 될 수 있게 도와주신 민희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서포트 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24학번이 되고싶은 영화학도들은 모두 필스로 오세요!
++민희쌤 반 년동안 감사했습니다 저는 영화 가치관을 비롯한 선생님 삶과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너무나 존경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영향력 선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 진심 진심입니다 이제 날이 점점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아푸지 마시고요 그리고 베이글만 드시지 마시고 밥도 잘 챙겨드십시오
우선 태진쌤, 민희쌤 그리고 학원에 너무 감사합니다. 처음 학원에 왔을 때만 해도 막연히 영화를 하고 싶다는 마음만 있을 뿐, 영화의 구성단위, 샷의 사이즈 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학원에 처음 와서 배운 것은 영화사, 자신의 생각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 심지어는 타 예술 분야까지 입시와 전혀 상관없지는 않지만, 무작정 입시만을 위한 것들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런 과정들이 쌓였기에 영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깊이 있게 볼 수 있었고, 최종적으로는 합격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작정 입시만을 위해 기계처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 대한 애정도 더욱 커져 재미있고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학원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 자체도 영화과 입시도 아니고 영화를 정말 사랑하는 법입니다. 민희쌤도 태진쌤도 수업하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선생님들이 정말 영화를 사랑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영화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고 선생님들처럼 앞으로도 계속 영화를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보여주신 모습 덕분에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어느 학교든 날 붙여준다면 절하면서 다녀야지.’라고 생각하던 제가 막상 타 학교 영화과에 붙었음에도 입학을 포기했었습니다. 과연 포기하는 게 맞는 것일까?라는 혼란스러운 의문 속에서도 단지 1지망 학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다시 입시를 했는데, 바라던 학교를 붙음으로써 이제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네요. 정말 다행이에요.
이제껏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운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사실 지금도 이 생각에 변함이 없어요. 근데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자신에게 온 운을 잡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영화사와 장르, 그에 맞는 역사적 지식까지 거의 버튼 누르면 나오는 기계처럼 외우고 갔어요. 그리고 하루 1~2편 영화를 편식 없이 보면서 항상 영화 일기를 썼고요. 면접지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예상 질문들까지 다 적어놨습니다. 그럼에도 제 말투와 태도가 딱딱한 것 같아서 방 벽에 교수님들 사진을 걸어놓고 혼자 면접 연습을 했어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내가 아는 것이 많으면 거기서 나오는 자신감이 있어요. 그리고 그게 면접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이번 저의 면접은 좀 달랐던 것 같아요. 면접이 끝나고 아쉬운 점이 전혀 없었고, 만약 다음 면접을 보게 된다면 이번보다 더 잘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래야지 붙나 봐요… 하긴 남들과 같은 노력을 하면서 붙길 바라는 건 욕심이죠.
제가 매년 입시 때마다 필름 스테이션을 찾은 이유가 있어요. 필스 이론반에선 정말 상세하게 가르쳐주기 때문에 꾀부리지 말고 열심히 하면 돼요. 그 덕에 어렸을 때부터 글을 못써서 작문에 대한 두려움이 있던 저는 이제 어떤 소재든 장르든 뚝딱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이야기 공장이 되었고, 이미지 분석 또한 면접 도중 교수님에게 언급 받을 정도로 고수가 되었답니다. Vv
하지만 학원이 잘 가르쳐 주더라도 그것에서 안주하지 않고, 자신이 더 찾아보고 공부하고 해야지 붙어요. 저도 현역때는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돌이켜보니 허술해서 웃음만..^^
아무튼 3년 동안 저의 입시 여정이 드디어 막을 내리네요. 그동안 저를 이끌어주고 토닥여준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논술과 이야기 구성에 대해 알려준 수연쌤과 승미쌤.
모의 면접이나 수업 때 많은 피드백을 해주신 하라쌤, 태진쌤, 민희쌤.
그리고 고3 때 영화를 재밌고 즐겁게 배울 수 있었기에 그때의 좋은 기억으로 지금까지 입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항상 서윗한 승훈쌤.
마지막으로 담비쌤! 저는 제 수험번호가 쌤이 가장 좋아하는 번호여서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해요ㅎㅎ 척척박사 담비쌤 덕분에 문학이나 철학, 회화, 등 다른 방면들에도 흥미가 생기면서 많은 인풋을 쌓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잦은 입시로 시들어가던 저를 보듬어줘서 감사합니다. 드디어 열매를 맺게 됐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끝까지 영화를 놓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중간에 포기했더라면 분명 저는 스스로에게 실패자라는 낙인을 찍었을 것 같아요. 근데 꾸준히 영화를 하면서 수많은 불합격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게 됐어요. 그동안의 영화 공부가 축적돼서 제가 지금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 시간이 있었기에 영화를 지속하면서 새로운 경험 또한 병행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세상에 대한, 영화에 대한 시야도 넓어졌죠. 좋던 나쁘던 모든 경험 속에서 값진 걸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하하
원하는 학교에 가서 원하는 영화 공부를 할 수 있음에 매우 설렙니다 ᄒᄉᄒ 또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를 나눌 생각에 기대도 되고요.
28살, 어쩌면 늦은 나이에 영화 연출의 꿈을 이루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영화 감독이 되고 싶었지만 막연한 꿈이었습니다. 호텔 에 일을 하면서 내 자신을 속이는 것 같고 영화에 대한 생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늦은 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학원을 알아봤습니 다. 한 군데는 일주일에 한번 보강을 해주겠다. 사이버 강의 까지 해주 겠다고 했지만 저는 필름 스테이션 학원의 커리큘럼과 수 많은 합격자 배출에 눈이 갔습니다. 합격자 수가 현저히 많더라고요. 시험까지 2달 남아서 저는 편입반으로 일주일에 4번 수업하는 반으로 신청했습니다. 매 수업 전 영화 보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점을 말하 는 시간이 있는데 이는 원생들의 연출 특성을 알아보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좋아하는 감독과 영화 만들고 싶은 영화 등 개 개인의 면접을 준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수업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를 볼 줄만 알았던 저에게 영 화 '위플래쉬'의 3막 구조로 분석하는 것이 과제와 수업이었습니다. 3 막 구조로 할리우드 영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영화 전반적인 트릭과 연 출 의도를 배웠습니다. 또한 수업때 다양한 예시를 비교해서 촬영과 미쟝센, 구도 등을 쉽게 배웠습니다. 영화전공 입시가 처음이라면 영화 사, 각 대학별 선호 학생 등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막바지 한 달 전 학원에서 모의 면접을 거의 매일 했습니다. 선생님이 입시생 마냥 열섬넘치게 첨삭해 주었고 피드백 해주셨습니다. 다양한 질문과 상황을 만들어 모든 것을 대비 시켜주었습니다.
두 달이라는 어쩌면 짧은 기간에 동방예대, 성결대, 서울예대 합격은 원하라 선생님 수업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성화 고등학교를 다니며 열심히 영화와 영상을 제작해오던 저는 고3이 되자 입시라는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막연히 촬영을 하고싶었던 저는 방송영상과와 영화과를 고민했습니다. 저는 영화보다는 뮤비와 같은 영상을 주로 촬영했었기 때문에 영화과 입시에 대한 고민이 깊었습니다. 영상계열의 학원들을 여러군데 알아보다 필름스테이션에서의 상담을 받았습니다. 원장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에서 다른 학원들과는 다른 수업 커리큘럼이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또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학원에서는 작문만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친구들과의 의견을 공유하고 거기에서 제 생각을 변화시킬수 있었습니다. 원하라 선생님께서는 저의 성향을 존중해주시고 장점을 부각시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불리하거나 위험할 것 같은 생각을 바로잡아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이러한 수업방식으로 인해 제가 4개의 학교에 합격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필름스테이션은 막연히 촬영이 하고싶었던 저에게 영화를 사랑하고 좋아할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학원입니다.
학원을 다닐때에도 서울예대에 가고싶었던 마음은 있었지만, 간절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서울예대에 합격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제 스스로가 단정지었고, 그래서 꼭 붙어야 한다 라는 강박관념과 부담이 없었습니다. 원하라 선생님께서는 제가 그런 얘기를 할 때마다 저의 자존감을 높여주셨습니다. 모의면접을 볼 때도 제 장점을 어필하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대학 면접에서도 제 진심이 전해졌던 것 같습니다. 면접을 앞두고 며칠 남지 않은 시간, 그리고 면접이 끝난 후 제 마음은 ”아무데나 붙었으면 좋겠다“ 였습니다. 제 스스로가 생각했을때는 노력을 엄청나게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원에서의 배움이 저를 성장하게 만들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김하은입니다.
지난 몇 개월을 되돌아보니 자기소개서를 쓴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출 마감 2시간 전까지 숨기다가 20대가 통째로 비어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제 안의 깊은 우물들을 용기 내 들여다봤습니다. 엉엉 우느라 한 문장도 쓰지 못했는데 그렇게 써 내려가니 제가 왜 영화를 하고 싶어 하고, 그 영화를 왜 좋아하고, 앞으로 어떤 영화를 하고 싶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시 때 면접지를 다시 보니 깃털처럼 가볍고 그럴싸한 문장들로 꾸며져 있어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1월에는 제가 제 진심이 담긴 말을 하니 많이 부족해도 이쁘게 봐주시고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수시 때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가르쳐준 이기석 선생님, 영상원 1차 논술을 담당해주신 임도울 선생님, 제 안의 상처와 부끄러움들을 용기 있게 직면하게 해주신 임승미 선생님, 모의 면접을 진행해 주신 최수진, 이수연, 배기정 선생님과 김경록 원장님, 항상 밝게 저를 맞이해 주신 송연수 부원장님과 조예슬 선생님 마지막으로 추운 겨울 제 멘탈까지 관리 해주신 원하라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가족 모두가 누워 잘 잠자리도 없는 단칸방에 살던 제가, 그 지옥같이 긴 터널을 지나 학교를 다시 다니고 졸업을 하고 이제 영화를 공부하러 갑니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 너무 늦어서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원하시는 결과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처음 영화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고2 여름에 무작정 찾았던 학원이 필름스테이션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도 하고 정시까지 1년 반이라는 시간을 필스와 함께 했네요... ㅎㅎ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입시 준비를 하고 원하던 결과를 얻게 되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고2 영화를 잘 모르던 시절에 만나 이야기의 기초를 다지고 영화의 재미를 알려 주신 조현민 선생님, 고3 수시를 준비하며 스파르타로 뇌에 ‘영!화!’라고 각인시켜 주시고 이해 쏙쏙 되고 재미있는 수업해 주신 김태진 선생님, 고3 정시 준비를 하며 멘탈 잡아주시고 또 다른 관점에서 저에 대해 탐구하고 알아갈 수 있게 도와주신 이승훈 선생님!! 그리고 모의 면접 봐주셨던 원장 선생님과 필스 선생님들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수시가 끝난 후 제 면접 복기들을 보며 '불합격의 이유가 무엇일까...' 정말 많이 생각해 봤었습니다. 면접은 자신감이라고! 부족했던 면접 자신감을 다시 채우고 내용도 열심히 준비한 결과로, 정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면접에서뿐만 아니라 저만의 생각을, 저라는 사람을 명확하게 알아갈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유쾌하고 즐겁게 수업하며 긍정 에너지 전해주신 현민 쌤, 차가우신 것도 같지만 항상 응원해 주신 태진 쌤, 매번 친절하고 따뜻하게 고민 들어주시고 많은 도움 주신 승훈 쌤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이 후기를 읽는 모든 분께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저는 고3 1월부터 약 1년 1개월 동안 학원에 다니면서 영화를 공부하며 입시 준비를 했습니다. 특성화고에 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해봤고, 그래서 처음에는 입시를 쉽게 생각했던 것 같은데요. 직접 입시를 해보니까 다양한 경험과 지식만 있다고 입시를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필름스테이션에 다니면서 기석 선생님과 범준 선생님의 도움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개인 면담도 해주시면서 제 스타일에 맞는 영화들과 감독들도 많이 추천해주시면서 이를 기반으로 저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한 범준 선생님 덕분에 제가 가지고 있는 부족한 부분들은 계속해서 공부하고 채우면서 입시를 준비할 수 있었는데요. 수업 시간 외에도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면서 제 면접지나 실기에 대해서 계속 피드백을 주시며 저를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셨고, 또한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많은 모의 면접과 실기를 보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저를 스스로 평가해보고 고치면서 면접날에는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늦은 새벽까지 개인 피드백해주시는 선생님의 열정에 제가 번아웃이 왔을 때도 동기부여가 돼서 마음을 다잡고 한 덕분에 좋은 결과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입시를 하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가는 심정으로 지냈던 것 같은데요. 모든 입시가 그렇듯 불안하기도 하고 막막한 이 터널을 지나는 과정이 쉽진 않겠지만 필름스테이션에 다니며 공부한 시간들이 손전등이 되어 어두운 터널을 밝혀주며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입시를 넘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입시를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기석 선생님과 범준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게 너무나 많고, 아직도 부족하고, 붙은 게 실감이 나지 않아서 얼떨떨합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노력한 수험생들이 빛을 발하기를 바라며 제게 도움 된 점들을 말하고자 합니다.
1. 영화를 많이 보고, 영화가 좋았든 싫었든 기록을 해두는 것
저는 스스로가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이라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처음 영화과 입시에 떨어진 후 1년간 저의 부족함과 객관적인 위치를 알게 됐어요. 영화를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면서 든 생각들이나 영화 외적인 정보들, 내 나름의 해석을 기록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면접지를 채우면서 제가 썼던 영화기록에 가장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학원 숙제라서, 면접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재밌는 영화를 더 재밌게 보기 위해서, 영화랑 깊이 사랑에 빠질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영화 평론가들이나 씨네필들의 글, 좋은 비평문을 많이 읽는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쌤들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깁니다..
2. 자기최면
저는 쭈구리에 울보입니다. 원장 쌤과 모의 면접을 할 때도, 학원에서 수없이 모의 면접을 거칠 때마다 항상 태도를 지적받았습니다. ‘툭 치면 울 것 같다‘ ’자신감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 사실 자신감 부족은 시간은 부족하고, 노력하지 못해서 후회되고, 내가 준비 못한 질문이 나오면 어쩌지.. 이런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근데 준비가 덜 된 건 다 똑같아요. 감사하게도 담비 쌤은 제가 면접 보기 전에 대기하는 고사장에서 자신감 채우는 요상한 자세들도 알려주셨습니다.ㅋㅋㅋㅋ 긴장되는 건 작년이나 올해나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어떡해 ㅠ.ㅠ”가 아니고 “니들은 날 안 뽑으면 ㅈㄴ 후회할 거야.”라고 음침하게 중얼대고 들어갔습니다. 추운 복도에서 대기할 때도 지나다니는 학생들을 보면서 “너네는 안 돼. 내가 붙을 거니까” 이러고 ㅎ..
솔직히 면접지 내용은 교수님들에게 비웃음을 샀던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영화도 감독도, 제 경험도 1년간 바뀌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스스로 자신감을 찾을 방법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저처럼 자기최면이든, 셀프카메라로 녹화하며 연습을 하든, 공부와 노력으로 키우든, 뭐든 좋으니 움츠러들지 마세요. 절대..!!
3. 운이 크다.. 진짜로
쌤들 말 잘 듣고 하란 대로 하면 솔직히 무조건 붙습니다. 현실은 정반대죠,,
운이 크다는 말은 노력하지 말고 운에만 기대란 게 아닙니다. 입시가 끝나고 내가 한심하게만 느껴지고 자괴감이 들고 지금까지 이뤄낸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들과 비교하게 될 때 그냥 다음에 붙을 운명이었나보다~ 생각하고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가야 할 길의 방향은 아니까!
다들 좋은 결과 나오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필스에서 영화를 배우는 동안 저를 가르쳐주신 범준 쌤, 담비 쌤, 태진 쌤 정말 감사합니다! 태진 쌤은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섞어서 제가 자만하지도 낙심하지도 않게 해주셨어요. 이상한 방향으로 새려 하면 바로 잡아서 우선순위를 정해주셨습니다. 부족한 점은 스스로 찾아서 말하도록 해서 자아 성찰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ㅋㅋㅋㅋ 무엇보다도 쌤들께 영화를 배우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제가 영화 말고 또 무얼 할 수 있을까 되돌아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정시에서 서울예대, 동아방송예술대 합격하였습니다. 제가 학원을 고2 3월에 온 이후로 2년 동안 상상만 하다가 23학번이 돼서 진짜 이걸 쓰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사실 전 수시 광탈을 했어서 정시 때 떨어질 각오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 저를 붙게 해주신 범준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제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감독이 되고 싶은지를 명확히 해주셨던 게 정말정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저 때문에 새벽에도 전화로 피드백해주시고 하셔서 제가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진짜진짜진짜 감사합니다!!
또 아무것도 몰랐던 저에게 영화에 대해 알려주시고 계속 끊임없이 격려해주시며 도와주신 현민쌤, 수시를 망쳤어도 계속 믿어주시고 발표 나고 누구보다도 기뻐해주신 기석쌤, 그 외로 제작반 상준쌤, 동국대 수진쌤, 하라쌤 모두 정말 감사했습니다ㅠㅠ
마지막으로 정말 입시는 끝날 때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모두 끝까지 잘해서 학원 밖에서 보면 좋겠습니다. 2년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필스!! 안녕히계세요!!
2023 서울예대, 국민대 [2관왕] 합격생 이예림
안녕하세요...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이야 생각도 못 했네요. 저는 이번 2023학년도 서울예대, 국민대 최초 합격했습니다.
우선 형식적이고 딱딱한 영화 공부와 글쓰기가 아닌, 학생 개인의 정체성과 영화에 대한 애정을 끌어내게 해주신 민희쌤께 감사드립니다! 필스에서 공부한 6개월을 돌아보면 참 재미있고, 값진 추억과 경험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영화사, 영화 발표 수업, 방학 특강, 골든벨까지 힘든 입시 생활이었지만 필스에서 경험했던 것들은 전부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입시 막바지가 되었을 때 민희쌤과 친구들과 함께 한 면접 코멘터리가 합격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게 만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입시라는 것이 한치 앞을 모르는 싸움이기 때문에, 늘 마음을 졸이며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영화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을 떠나서 ‘나’라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필스에서 면접 준비를 하면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과 한 반이 되었다는 것 또한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3학번이 될 수 있게 도와주신 민희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서포트 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24학번이 되고싶은 영화학도들은 모두 필스로 오세요!
++민희쌤 반 년동안 감사했습니다 저는 영화 가치관을 비롯한 선생님 삶과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너무나 존경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영향력 선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 진심 진심입니다 이제 날이 점점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아푸지 마시고요 그리고 베이글만 드시지 마시고 밥도 잘 챙겨드십시오
우선 태진쌤, 민희쌤 그리고 학원에 너무 감사합니다. 처음 학원에 왔을 때만 해도 막연히 영화를 하고 싶다는 마음만 있을 뿐, 영화의 구성단위, 샷의 사이즈 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학원에 처음 와서 배운 것은 영화사, 자신의 생각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 심지어는 타 예술 분야까지 입시와 전혀 상관없지는 않지만, 무작정 입시만을 위한 것들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런 과정들이 쌓였기에 영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깊이 있게 볼 수 있었고, 최종적으로는 합격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작정 입시만을 위해 기계처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 대한 애정도 더욱 커져 재미있고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학원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 자체도 영화과 입시도 아니고 영화를 정말 사랑하는 법입니다. 민희쌤도 태진쌤도 수업하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선생님들이 정말 영화를 사랑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영화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고 선생님들처럼 앞으로도 계속 영화를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보여주신 모습 덕분에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어느 학교든 날 붙여준다면 절하면서 다녀야지.’라고 생각하던 제가 막상 타 학교 영화과에 붙었음에도 입학을 포기했었습니다. 과연 포기하는 게 맞는 것일까?라는 혼란스러운 의문 속에서도 단지 1지망 학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다시 입시를 했는데, 바라던 학교를 붙음으로써 이제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네요. 정말 다행이에요.
이제껏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운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사실 지금도 이 생각에 변함이 없어요. 근데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자신에게 온 운을 잡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영화사와 장르, 그에 맞는 역사적 지식까지 거의 버튼 누르면 나오는 기계처럼 외우고 갔어요. 그리고 하루 1~2편 영화를 편식 없이 보면서 항상 영화 일기를 썼고요. 면접지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예상 질문들까지 다 적어놨습니다. 그럼에도 제 말투와 태도가 딱딱한 것 같아서 방 벽에 교수님들 사진을 걸어놓고 혼자 면접 연습을 했어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내가 아는 것이 많으면 거기서 나오는 자신감이 있어요. 그리고 그게 면접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이번 저의 면접은 좀 달랐던 것 같아요. 면접이 끝나고 아쉬운 점이 전혀 없었고, 만약 다음 면접을 보게 된다면 이번보다 더 잘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래야지 붙나 봐요… 하긴 남들과 같은 노력을 하면서 붙길 바라는 건 욕심이죠.
제가 매년 입시 때마다 필름 스테이션을 찾은 이유가 있어요. 필스 이론반에선 정말 상세하게 가르쳐주기 때문에 꾀부리지 말고 열심히 하면 돼요. 그 덕에 어렸을 때부터 글을 못써서 작문에 대한 두려움이 있던 저는 이제 어떤 소재든 장르든 뚝딱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이야기 공장이 되었고, 이미지 분석 또한 면접 도중 교수님에게 언급 받을 정도로 고수가 되었답니다. Vv
하지만 학원이 잘 가르쳐 주더라도 그것에서 안주하지 않고, 자신이 더 찾아보고 공부하고 해야지 붙어요. 저도 현역때는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돌이켜보니 허술해서 웃음만..^^
아무튼 3년 동안 저의 입시 여정이 드디어 막을 내리네요. 그동안 저를 이끌어주고 토닥여준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논술과 이야기 구성에 대해 알려준 수연쌤과 승미쌤.
모의 면접이나 수업 때 많은 피드백을 해주신 하라쌤, 태진쌤, 민희쌤.
그리고 고3 때 영화를 재밌고 즐겁게 배울 수 있었기에 그때의 좋은 기억으로 지금까지 입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항상 서윗한 승훈쌤.
마지막으로 담비쌤! 저는 제 수험번호가 쌤이 가장 좋아하는 번호여서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해요ㅎㅎ 척척박사 담비쌤 덕분에 문학이나 철학, 회화, 등 다른 방면들에도 흥미가 생기면서 많은 인풋을 쌓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잦은 입시로 시들어가던 저를 보듬어줘서 감사합니다. 드디어 열매를 맺게 됐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끝까지 영화를 놓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중간에 포기했더라면 분명 저는 스스로에게 실패자라는 낙인을 찍었을 것 같아요. 근데 꾸준히 영화를 하면서 수많은 불합격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게 됐어요. 그동안의 영화 공부가 축적돼서 제가 지금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 시간이 있었기에 영화를 지속하면서 새로운 경험 또한 병행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세상에 대한, 영화에 대한 시야도 넓어졌죠. 좋던 나쁘던 모든 경험 속에서 값진 걸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하하
원하는 학교에 가서 원하는 영화 공부를 할 수 있음에 매우 설렙니다 ᄒᄉᄒ 또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를 나눌 생각에 기대도 되고요.
3년 동안 필름 스테이션 지겨웠고 즐거웠습니다. 필스 고인물은 드디어 떠납니다.. 안녕
28살, 어쩌면 늦은 나이에 영화 연출의 꿈을 이루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영화 감독이 되고 싶었지만 막연한 꿈이었습니다. 호텔 에 일을 하면서 내 자신을 속이는 것 같고 영화에 대한 생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늦은 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학원을 알아봤습니 다. 한 군데는 일주일에 한번 보강을 해주겠다. 사이버 강의 까지 해주 겠다고 했지만 저는 필름 스테이션 학원의 커리큘럼과 수 많은 합격자 배출에 눈이 갔습니다. 합격자 수가 현저히 많더라고요. 시험까지 2달 남아서 저는 편입반으로 일주일에 4번 수업하는 반으로 신청했습니다. 매 수업 전 영화 보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점을 말하 는 시간이 있는데 이는 원생들의 연출 특성을 알아보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좋아하는 감독과 영화 만들고 싶은 영화 등 개 개인의 면접을 준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수업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를 볼 줄만 알았던 저에게 영 화 '위플래쉬'의 3막 구조로 분석하는 것이 과제와 수업이었습니다. 3 막 구조로 할리우드 영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영화 전반적인 트릭과 연 출 의도를 배웠습니다. 또한 수업때 다양한 예시를 비교해서 촬영과 미쟝센, 구도 등을 쉽게 배웠습니다. 영화전공 입시가 처음이라면 영화 사, 각 대학별 선호 학생 등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막바지 한 달 전 학원에서 모의 면접을 거의 매일 했습니다. 선생님이 입시생 마냥 열섬넘치게 첨삭해 주었고 피드백 해주셨습니다. 다양한 질문과 상황을 만들어 모든 것을 대비 시켜주었습니다.
두 달이라는 어쩌면 짧은 기간에 동방예대, 성결대, 서울예대 합격은 원하라 선생님 수업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성화 고등학교를 다니며 열심히 영화와 영상을 제작해오던 저는 고3이 되자 입시라는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막연히 촬영을 하고싶었던 저는 방송영상과와 영화과를 고민했습니다. 저는 영화보다는 뮤비와 같은 영상을 주로 촬영했었기 때문에 영화과 입시에 대한 고민이 깊었습니다. 영상계열의 학원들을 여러군데 알아보다 필름스테이션에서의 상담을 받았습니다. 원장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에서 다른 학원들과는 다른 수업 커리큘럼이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또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학원에서는 작문만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친구들과의 의견을 공유하고 거기에서 제 생각을 변화시킬수 있었습니다. 원하라 선생님께서는 저의 성향을 존중해주시고 장점을 부각시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불리하거나 위험할 것 같은 생각을 바로잡아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이러한 수업방식으로 인해 제가 4개의 학교에 합격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필름스테이션은 막연히 촬영이 하고싶었던 저에게 영화를 사랑하고 좋아할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학원입니다.
학원을 다닐때에도 서울예대에 가고싶었던 마음은 있었지만, 간절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서울예대에 합격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제 스스로가 단정지었고, 그래서 꼭 붙어야 한다 라는 강박관념과 부담이 없었습니다. 원하라 선생님께서는 제가 그런 얘기를 할 때마다 저의 자존감을 높여주셨습니다. 모의면접을 볼 때도 제 장점을 어필하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대학 면접에서도 제 진심이 전해졌던 것 같습니다. 면접을 앞두고 며칠 남지 않은 시간, 그리고 면접이 끝난 후 제 마음은 ”아무데나 붙었으면 좋겠다“ 였습니다. 제 스스로가 생각했을때는 노력을 엄청나게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원에서의 배움이 저를 성장하게 만들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사랑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