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18살이었던 제게 필름스테이션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필름스테이션을 오기 전, 저는 약 1년 간 타 영화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매주 글을 써왔던 터라 저는 작문에 대한 근거 없는 자신감과 오만으로 가득 찬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 오만은 필름스테이션에 처음 상담을 간 날,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상담 공통 질문이었던 기생충의 수상에 대한 나의 생각과 현재 일어나는 전쟁에 대한 나의 시선 등 저는 친절히 물어보시는 원장선생님의 질문에 단 한 마디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스스로 얼 마나 무지한 지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충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고. 저는 신설된 목요일 고2반 담임을 맡아주신 소현 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그동안 그토록 원하던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수업을 처음으로 경험했습니다. 단순히 등원을 하는 과정을 짧게 대 화 나웠을 뿐인데 이 작다고 느낀 순간들을 영화처럼 만드는 법을 알려주시는 소현 선생님의 가르침에 집에 가는 길부터 다음 주 수 업을 기다렸습니다. 사실 소현 선생님께 가장 감사한 건, 영화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는 점입니다. 영화 <졸업>과 <대부> 등 다양한 영화에 대한 감상을 나누며 영화가 만들어진 바탕을 공부하는 것, 소현 선생님과의 수업에서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영화를 사랑하는 다양한 형태를 실천하며 영화를 사랑하는 법을 자연스레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약 2달 간 소현 선생님께 영화를 사랑하는 방법과 나의 시선을 담은 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법을 차근차근 배우며 저는 조금 더 단단해진 상태로 고3 논술반으로 올라갔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필름스테이션에서의 배움은 단순히 영화 공부를 넘어선 인생 공부였습니다. 월목 논술반 여경 선생님과 함께 했기에 대학에 합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여경 선생님은 제 인생에 두 번 다신 없을 귀인입니다. 여경 선생님과 함께하며 영화를 더 사랑하게 되었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깨달았으며 입시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문부터 영화 분석, 그리고 논술과 면접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봐주시고 늦은 시간까지 카톡으로 피드백 해주신 여경 선생님 덕분에 선생님의 노고 에 보답하기 위해 아등바등 최선을 다 하려던 기억이 스쳐 지나갑니다. 정말 올해 입시로 대학에 가지 못하더라도 내년에 다시 여경 선생님의 반에서 수업을 들으리라 결심했던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며 지금 당장 재수를 하는 상황이라도 저는 단 1초에 고민도 없이 여경 선생님 반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실 고3 기간 제게 월요일, 목요일은 정말 꿈만 같이 행복한 기억도 많지만 9월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되자 멘탈이 많이 부숴지며 눈물만 주륵주륵 흘렸던 아픈 기억도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준 건, 이 세상 어느누구보다 제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격려와 위로와 멘탈 케어까지 해주신 여경 선생님과 일주일에 7일을 만나며 함께 달려온 같은 반 친구, 그리고 언제나 든든하게 사랑 듬뿍 주시던 같은 반 언니, 그리고 합반을 하며 우정을 쌓은 화목 논술반 친구들 덕분입니다!! 필름스테이션은 제게 단순히 영화 입시 학원이 아닌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 인연을 만 들어준 공간이자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해준 공간입니다.
학원을 다니며 위에선 언급하지 못했던 감사한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선 등원할 때마다 반갑게 맞이해주신 부원장님, 특히 원장 선생님과의 모의 면접이 끝나고 엉엉 울던 제게 따뜻한 위로를 해주신 철욱 선생님, 처음으로 장편 영화 분석 수업을 통해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영화 분석에 대한 가려움 해결해주시며 영화의 재미와 더불어 영화를 사랑할 수 있게 해주시고 숭실대 2차 준비까지 도와주신 수연 선생님, 교차 수업을 통해 작문의 새로운 방법과 논술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깨워주시고 숭실대 1차 준비까지 도와 주신 단아 선생님, 서울예대 준비를 하며 이미지 분석 특강으로 다양한 분석 방법을 알려주신 윤지 선생님, 개인적인 연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현민 선생님, 여름방학 면접 특강을 하며 나인 척하는 게 아니라 정말 나 자체가 되어 말하는 법을 알려주신 주영 선생님, 한예종 영어 특강을 하며 부끄러운 제 영어 실력을 보듬어주신 도울 선생님, 모의 면접 뿐만 아니라 제게 영화에 있어 얼마나 다양한 시선과 생각이 필요한 지 깨닫게 해주신 원장 선생님을 포함해 모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7호선 장승배기역이 아닌 숭실대학교 입구역에서 내릴 수 있게 만들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금 영화를 꿈꾸며 영화 정거장인 필름스테이션을 거칠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아래는 등원 전 학원 근처에서 끼니를 해결하던 제가 추천하는 맛집 리스트입니다)
신대방삼거리역
서민준밀밭
무더운 여름엔 지나칠 수 없는 콩국수 맛집이자 쌀쌀해진 겨울엔 지나칠 수 없는 바지락 칼국수 맛집! 무엇보다 미니 보리밥 열무 비빕밥이 나오는데 진짜 맛있고 김치 자체가 맛있어서 콩국수 한 그릇이 순간 삭제되는 곳입니다.
킨로우 라멘
완전 맛있다!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라멘이 땡길 땐 이곳으로 갑니다. 특히 아부라소바라고 매콤한 특제 소스가 들어간 기름진 소바있는데 저는 매콤한게 땡기면 그걸 주로 먹습니다.
돈카츠 집인데 여기는 버릴 메뉴 없이 전부 맛있어요. 특히 쫄면에 안심돈카츠 먹으면 너무 맛있어서 기절하고, 급 추워진 날씨에 김치 카츠 나베 먹으면 너무 맛있어서 응급실 실려갑니다.
상도감자탕
원래 학원 바로 앞에 있었는데 명륜진사갈비가 들어오면서 이전한 곳입니다ᅮᅮ 뼈해장국을 주로 먹는데 고기랑 시레기 진짜 듬뿍 들어있어 서 밥 한공기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를 만큼 뱃 속에 후루룩 들어가요. 국물도 진하니 맛있고 완전 짜거나 그러지 않아서 더 맛있습니다ᅲ ᅲ 수제비도 2-3개 들어가있어요 ᅮ 진짜 맛있어요..
버거리, 롯데리아, 맘스터치
전부 햄버거인데 간단히 먹고 싶은 날은 주로 버거를 먹었어요. 특히 버거리 버거는 수제버거 체인점인데 감자튀김이 진짜 갓 튀겨져 나와서 맛있고 수제버거라서 패티가 정말 괜찮습니다. 롯데리아는 제 친구가 자주 가는데 불고기 버거 소스가 적대요. 근데 맛있다고 합니다.
한제소곱창전골
여기가 진짜 진짜 맛집인데 전골 나오기 전에 도가니탕 서비스로 주시고 무엇보다 볶음밥이 진짜 맛있고.. 전골 양도 참 많고 곱이 진짜 잔뜩 들어있어요 ᅮᅮᅮ 비오는 날이나 추워질 때쯤 먹으면 장난 아닙니다. 전골에 밥 먹는 것보다 전골만 먹고 볶음밥 먹는게 진짜. 정말로.. 맛있 어요///
정묘당
짜장면이 땡기는 날엔 자주 가서 먹었고 사실 짜장면 보다는 차돌짬뽕이 맛난 것 같아요. 정묘당 먹고 학원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서 깔끔하게 아이스크림까지 먹어줘야 진짜 맛있습니다..
+
신대방 삼거리역에서 학원까지 9분이고, 장승배기역에서 학원까지 7분이라 저는 먹거리가 많은 신대방삼거리역에서 주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위에 적진 않았지만 마라탕집이랑 쌀국수집도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입시 기간에 밥 안먹고 편의점으로 해 결하면 힘이 안나니까 모두 배부른 입시 되시길 바랍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영화가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고 3학년 5월에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내가 정말 영화과에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했습니다. 그동안 영화를 많이 본편도 아니고 아는 것도 많이 없었기 때문이죠.
입시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불안감은 더더욱 커졌지만 계속된 실기 시험 연습과 모의면접 연습으로 점차 떨쳐나갔습니다. 자칫하면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서 힘들 수도 있던 입시 기간이었지만 선생님의 격려와 당장 눈앞에 있는 시험 덕에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입시하면서 선생님 속을 좀 많이 썩혔지만 그래도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험을 보면서 느꼈던 건 정말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긴장을 풀고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하는 것이 시험 보고 나서도 후회가 많이 남지 않습니다!!
필름 스테이션 덕분에 입시 준비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의 모의면접과 모의시험들 덕분에 시험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영화 입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완전 백지 그 자체였는데 덕분에 많은 걸 채워나갔습니다!!! 만약 필름 스테이션에 다니지 않았더라면 합격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를 가르쳐주신 김태진 선생님!! 정말 종말 감사합니다!! 입시 기간 동안 많이 무너졌는데 그럴 때마다 열심히 잡아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저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제가 진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하나씩 만들어보면서 어떻게 해야 이야기를 더 잘 쓸 수 있는지 매번 배웠습니다. 내가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로 면접을 봤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는데 합격까지 해서 너무 뜻밖이고 기쁩니다.'
저는 수능 끝나고 바로 다음 주부터 시작해서 숭실대 시험까지 한 달 + 3주 정도 수업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영화이론 기초적인 걸 빠르게 배우고 금방 실기 준비로 넘어갔습니다. 저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제가 진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하나씩 만들어보면서 어떻게 해야 이야기를 더 잘 쓸 수 있는지 매번 배웠습니다. 내가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로 면접을 봤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는데 합격까지 해서 너무 뜻밖이고 기쁩니다.
면접에서는 이야기에 대해 어떤 질문이 나와도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내 이야기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내 이야기에 확신이 있고 내가 이야기를 잘 파악한 상태여야 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쌤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여담이지만 숭실대는 연기도 해야 하는 학교라 쇼맨십이 중요하다고 쌤이 많이 말씀하셨는데 제가 이야기 설명할 때 대사를 몇 마디 한 게 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ㅎㅎ
필름스테이션을 다니면서 면접이나 이야기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제가 진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를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항상 열심히 수업해주시고 수업 시간 외에도 정말 많이 도와주신 예리쌤, 도울쌤, 연수쌤, 원장쌤 다 감사드립니다!
" 저는 한번도 영화공부를 해본적이 없었고, 많은 영화를 본 것도 아니었습니다. 기본기가 없던 저에게 필름스테이션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달간 다양한 단편영화를 보고 시나리오 기초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각 대학의 맞춤 수업 또한요일별로 진행했습니다.
대학의 기출문제와 유사한 유형을 연습하는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숭실대 같은 경우도 실제 시험처럼 사진을 뽑고, 제한시간 안에 준비하는 모의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모의면접 덕분에 실전에서도 당황하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저는 수능이 끝난 이후부터 영화과 입시를 시작했습니다. 경제학과로 수시를 넣은 후에야 영화과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고 한예종, 세종대, 숭실대, 서경대 영화과 정시에 지원했습니다. 정시준비는 한예종 2차 결과가 나온 후부터 시작했습니다. 남은 기간이 한달 밖에 남지 않아서 필름스테이션 속성반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번도 영화공부를 해본적이 없었고, 많은 영화를 본 것도 아니었습니다. 기본기가 없던 저에게 필름스테이션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달간 다양한 단편영화를 보고 시나리오 기초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각 대학의 맞춤 수업 또한요일별로 진행했습니다.
대학의 기출문제와 유사한 유형을 연습하는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숭실대 같은 경우도 실제 시험처럼 사진을 뽑고, 제한시간 안에 준비하는 모의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모의면접 덕분에 실전에서도 당황하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면접 피드백도 굉장히 꼼꼼하게 해주셨는데
신경써주신 부분들을 보완한 덕분에 좋은결과 있었던것 같습니다
학원 뿐만아니라 집에서도 꾸준히 연습할 수 있도록 과제 또한 기출문제와 유사하게 내주시고, 녹음을 해서 선생님께 보내며 면접 연습또한 할 수 있었습니다. 과제 피드백도 항상 꼼꼼히 해주셔서 부족한 점을 깨달을 수 있었고 고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 혹시 제 후배가 될 수도 있는, 필름스테이션 학생들과 학원을 알아보고 계시는 분들께 드릴 수 있는 조언은, 필름스테이션은 각 학교별 입시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는 점입니다. 믿고 따르십시오. 제 불신과 불안이 무색할 만큼 시험장에서 필요했던 것들은 학원에서 배운 것들이었습니다.
우선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강민희 선생님, 임도울 선생님 그리고 저를 응원해주신 원장선생님과 다른 필름스테이션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필름스테이션을 알게 된 것은 고2여름방학쯤 이었습니다. 학교 선배들을 통해 영화과 입시학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저는 영화입시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학원을 찾아보았습니다. 고2 겨울방학 직전 상담을 받으러 온 저에게 원장선생님께서는 수시보다 정시가 성적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고, 성적을 조금만 더 올리면 충분히 원하는 학교 준비할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수시를 아예 쓰지 않기로 작정하고 정시공부만 하였습니다. 수능이 끝난 다음날 저는 전화로 학원상담을 하였고 생각만큼 수능을 잘 보지 않았던 저는 제가 목표했던 대학보다 하나씩 낮은 학교들로 하향해서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미 1년을 던져 공부했던 수능을 제대로 보지 못한 만큼 저는 꽤 의기소침해져있었고, 같은 반의 다른 친구들은 이미 6개월~1년 정도의 실기 준비기간을 보낸 친구들이었던지라 자신이 없었습니다. 많이 불안했습니다.
시험이 2~3주 정도 남은 시점에 모의면접을 보고,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원장선생님께서 저에게 불합격, 탈락이라는 말을 몇 번이나 하셨어요.
모의 면접일 뿐이었지만 그 날 많이 느끼고 깨진 것 같아요. 그 날이 세종대 시험 d-10, 숭실대 시험 d-16이었는데 그때부터 영화도 더 챙겨보고, 모의시험을 본 후에도 복습한번 하고, 다시 생각해보고, 면접지도 외우고 모의면접 녹음해서 다시 들어보면서 부족한 점은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해 고치고. 숭실대 시험 전 날 낮 열두시부터 밤 열한시까지 저를 연습시켜주셨던 민희쌤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ㅠㅠㅠ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건 모두 직설적으로 저의 문제점을 꼬집어 주신 강민희쌤과 도울쌤이라고 생각해요.
혹시 제 후배가 될 수도 있는, 필름스테이션 학생들과 학원을 알아보고 계시는 분들께 드릴 수 있는 조언은, 필름스테이션은 각 학교별 입시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는 점입니다. 믿고 따르십시오. 제 불신과 불안이 무색할 만큼 시험장에서 필요했던 것들은 학원에서 배운 것들이었습니다.
숭실대 시험에서 저를 당황시킬 만큼 어려운 제시어가 나왔지만 크게 좌절하지 않고 시험을 잘 칠 수 있었던 것도 그 전날 약 12시간 가까운 시간을 예상문제들을 계속 면접형식으로 풀어보고 브리핑 연습을 하고 제 개성과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말하기를 연습했던 덕분이었습니다.
숭실대 시험은 분명 이야기꾼을 뽑는 시험입니다. 저는 이야기를 만드는 법조차 극복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필스, 감사드립니다. 이젠 제가 그렇게 가고 싶었던 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언젠가 면접 예상 질문 중 ‘인생에서 가장 영화같던 순간’ 이라는 질문을 본적이 있습니다. 숭실대학교와 서경대학교 복수합격 결과를 확인하던 저녁,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주저앉아 엉엉 울며 합격 소식을 선생님들께 전하는 순간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
아직도 얼떨떨한 기분으로 합격 후기를 씁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학원 벽에 붙은 후기들을 보며 한없이 부러워했던 수험생이었으니까요. 언젠가 면접 예상 질문 중 ‘인생에서 가장 영화같던 순간’ 이라는 질문을 본적이 있습니다. 숭실대학교와 서경대학교 복수합격 결과를 확인하던 저녁,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주저앉아 엉엉 울며 합격 소식을 선생님들께 전하는 순간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제가 영화과 입시를 막 시작할 무렵, 좋아하는 영화와 책을 고르는 일이 힘들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영화를 많이 본 편에 속하지도 않았고 주로 영화관에 걸리는 영화들만 봤기 때문에 제가 무슨 영화를 좋아하는지 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많이 어려워하자 담비쌤께서 저랑 대화를 나누며 제가 좋아할 것 같은 영화들과 책들을 추천해주시고, 시중에 구할 수 없는 책들을 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이 여름까지 반복되며 저는 매주 한권씩 책을 읽고 어떤 날에는 하루에 영화 다섯편까지 보며 시야를 넓혀갔습니다.
수시 실기 중 마지막 일정이 끝난 다음 날 부터는 새벽에 독서실에 나가 수능 공부를 했습니다. 손 놓았던 수능 공부를 다시 하려니 따라잡을 것도 많아 어려웠지만 무엇보다 수능 한 달 전에 수시 탈락 결과를 보는 일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부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니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더군다나 수능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아 의지보다 무기력함이 가득한 채로 학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제가 정시 입시를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크게 두가지 였습니다. 먼저 면접지를 준비하며 나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야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제 생각 속에 영화를 좋아하는 멋진 사람을 만들어 놓고, 그대로 뭔가 있어보이는 척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학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나만의 개성을 더 찾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해피투게더를 좋아한다면서 그 이유 하나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제가 너무 답답했습니다. 하라쌤은 학생과 대화를 계속 하시며 학생이 말하는 것들 중에 포인트를 집어 정리해주십니다. 또 수시 때 배우고 놓치고 있던 영화사와 용어에 대해 꼼꼼히 알려주시고, 스스로 설명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라쌤의 수업 덕분에 초심으로 돌아갔고, 저의 생각도 대부분 정리되어 면접을 볼 때 제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는게 수월해졌습니다.
그리고 저를 좀 먹었던 불안감이 어려웠습니다. 어느 수험생이나 다 갖고 있지만 저는 제가 보지못한 영화, 모르는 지식에 대해 불안을 많이 느껴 예상하지 못하는 질문이 나오거나, 모의 면접시 선생님께서 압박감을 주면 바로 멘탈이 무너지는 정도였습니다. 면접장의 분위기를 겪어봐서 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소현쌤은 저에게 늘 면접관의 태도에 일희일비 하지 말 것과 모두가 너의 글을 좋아할 수는 없어 라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개인시간을 할애해가며 열정적으로 모의면접을 봐주시고 글을 고쳐주셨습니다. 추상적인 피드백이 아닌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시는 피드백이 가장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정말 신기하게도 첫 면접 대기실에서 소현쌤의 말이 생각나며 가장 자신감있게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의 합격 결과는 제가 만들어낸 것이 아닌 세명의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생님께서 노력해주시는 만큼 저도 소화해내고자 했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잠깐 모의면접을 봐주시는 다른 반 선생님조차 진심을 다해 피드백을 해주십니다. 선생님들의 진심만큼 수험생이 따라가고 또 더 알고자하는 의지만 보여준다면 필름스테이션 선생님 모두가 그 이상을 가르쳐주십니다. 작년 한해 코로나 19 때문에 학교에 거의 가지 않은 제게 필름스테이션은 학교 같은 존재였습니다. 만약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이 있다면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18살이었던 제게 필름스테이션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필름스테이션을 오기 전, 저는 약 1년 간 타 영화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매주 글을 써왔던 터라 저는 작문에 대한 근거 없는 자신감과 오만으로 가득 찬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 오만은 필름스테이션에 처음 상담을 간 날,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상담 공통 질문이었던 기생충의 수상에 대한 나의 생각과 현재 일어나는 전쟁에 대한 나의 시선 등 저는 친절히 물어보시는 원장선생님의 질문에 단 한 마디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스스로 얼 마나 무지한 지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충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고. 저는 신설된 목요일 고2반 담임을 맡아주신 소현 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그동안 그토록 원하던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수업을 처음으로 경험했습니다. 단순히 등원을 하는 과정을 짧게 대 화 나웠을 뿐인데 이 작다고 느낀 순간들을 영화처럼 만드는 법을 알려주시는 소현 선생님의 가르침에 집에 가는 길부터 다음 주 수 업을 기다렸습니다. 사실 소현 선생님께 가장 감사한 건, 영화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는 점입니다. 영화 <졸업>과 <대부> 등 다양한 영화에 대한 감상을 나누며 영화가 만들어진 바탕을 공부하는 것, 소현 선생님과의 수업에서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영화를 사랑하는 다양한 형태를 실천하며 영화를 사랑하는 법을 자연스레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약 2달 간 소현 선생님께 영화를 사랑하는 방법과 나의 시선을 담은 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법을 차근차근 배우며 저는 조금 더 단단해진 상태로 고3 논술반으로 올라갔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필름스테이션에서의 배움은 단순히 영화 공부를 넘어선 인생 공부였습니다. 월목 논술반 여경 선생님과 함께 했기에 대학에 합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여경 선생님은 제 인생에 두 번 다신 없을 귀인입니다. 여경 선생님과 함께하며 영화를 더 사랑하게 되었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깨달았으며 입시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문부터 영화 분석, 그리고 논술과 면접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봐주시고 늦은 시간까지 카톡으로 피드백 해주신 여경 선생님 덕분에 선생님의 노고 에 보답하기 위해 아등바등 최선을 다 하려던 기억이 스쳐 지나갑니다. 정말 올해 입시로 대학에 가지 못하더라도 내년에 다시 여경 선생님의 반에서 수업을 들으리라 결심했던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며 지금 당장 재수를 하는 상황이라도 저는 단 1초에 고민도 없이 여경 선생님 반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실 고3 기간 제게 월요일, 목요일은 정말 꿈만 같이 행복한 기억도 많지만 9월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되자 멘탈이 많이 부숴지며 눈물만 주륵주륵 흘렸던 아픈 기억도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준 건, 이 세상 어느누구보다 제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격려와 위로와 멘탈 케어까지 해주신 여경 선생님과 일주일에 7일을 만나며 함께 달려온 같은 반 친구, 그리고 언제나 든든하게 사랑 듬뿍 주시던 같은 반 언니, 그리고 합반을 하며 우정을 쌓은 화목 논술반 친구들 덕분입니다!! 필름스테이션은 제게 단순히 영화 입시 학원이 아닌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 인연을 만 들어준 공간이자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해준 공간입니다.
학원을 다니며 위에선 언급하지 못했던 감사한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선 등원할 때마다 반갑게 맞이해주신 부원장님, 특히 원장 선생님과의 모의 면접이 끝나고 엉엉 울던 제게 따뜻한 위로를 해주신 철욱 선생님, 처음으로 장편 영화 분석 수업을 통해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영화 분석에 대한 가려움 해결해주시며 영화의 재미와 더불어 영화를 사랑할 수 있게 해주시고 숭실대 2차 준비까지 도와주신 수연 선생님, 교차 수업을 통해 작문의 새로운 방법과 논술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깨워주시고 숭실대 1차 준비까지 도와 주신 단아 선생님, 서울예대 준비를 하며 이미지 분석 특강으로 다양한 분석 방법을 알려주신 윤지 선생님, 개인적인 연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현민 선생님, 여름방학 면접 특강을 하며 나인 척하는 게 아니라 정말 나 자체가 되어 말하는 법을 알려주신 주영 선생님, 한예종 영어 특강을 하며 부끄러운 제 영어 실력을 보듬어주신 도울 선생님, 모의 면접 뿐만 아니라 제게 영화에 있어 얼마나 다양한 시선과 생각이 필요한 지 깨닫게 해주신 원장 선생님을 포함해 모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7호선 장승배기역이 아닌 숭실대학교 입구역에서 내릴 수 있게 만들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금 영화를 꿈꾸며 영화 정거장인 필름스테이션을 거칠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아래는 등원 전 학원 근처에서 끼니를 해결하던 제가 추천하는 맛집 리스트입니다)
신대방삼거리역
서민준밀밭
무더운 여름엔 지나칠 수 없는 콩국수 맛집이자 쌀쌀해진 겨울엔 지나칠 수 없는 바지락 칼국수 맛집! 무엇보다 미니 보리밥 열무 비빕밥이 나오는데 진짜 맛있고 김치 자체가 맛있어서 콩국수 한 그릇이 순간 삭제되는 곳입니다.
킨로우 라멘
완전 맛있다!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라멘이 땡길 땐 이곳으로 갑니다. 특히 아부라소바라고 매콤한 특제 소스가 들어간 기름진 소바있는데 저는 매콤한게 땡기면 그걸 주로 먹습니다.
스미비부타동
부타동도 맛있는데 개인적으로 여기 마제소바를 참 좋아합니다. 노른자랑 꾸덕하게 비벼서 먹으면 진짜로 고소하고 맛있어요.
카츠디나인
돈카츠 집인데 여기는 버릴 메뉴 없이 전부 맛있어요. 특히 쫄면에 안심돈카츠 먹으면 너무 맛있어서 기절하고, 급 추워진 날씨에 김치 카츠 나베 먹으면 너무 맛있어서 응급실 실려갑니다.
상도감자탕
원래 학원 바로 앞에 있었는데 명륜진사갈비가 들어오면서 이전한 곳입니다ᅮᅮ 뼈해장국을 주로 먹는데 고기랑 시레기 진짜 듬뿍 들어있어 서 밥 한공기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를 만큼 뱃 속에 후루룩 들어가요. 국물도 진하니 맛있고 완전 짜거나 그러지 않아서 더 맛있습니다ᅲ ᅲ 수제비도 2-3개 들어가있어요 ᅮ 진짜 맛있어요..
버거리, 롯데리아, 맘스터치
전부 햄버거인데 간단히 먹고 싶은 날은 주로 버거를 먹었어요. 특히 버거리 버거는 수제버거 체인점인데 감자튀김이 진짜 갓 튀겨져 나와서 맛있고 수제버거라서 패티가 정말 괜찮습니다. 롯데리아는 제 친구가 자주 가는데 불고기 버거 소스가 적대요. 근데 맛있다고 합니다.
한제소곱창전골
여기가 진짜 진짜 맛집인데 전골 나오기 전에 도가니탕 서비스로 주시고 무엇보다 볶음밥이 진짜 맛있고.. 전골 양도 참 많고 곱이 진짜 잔뜩 들어있어요 ᅮᅮᅮ 비오는 날이나 추워질 때쯤 먹으면 장난 아닙니다. 전골에 밥 먹는 것보다 전골만 먹고 볶음밥 먹는게 진짜. 정말로.. 맛있 어요///
정묘당
짜장면이 땡기는 날엔 자주 가서 먹었고 사실 짜장면 보다는 차돌짬뽕이 맛난 것 같아요. 정묘당 먹고 학원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서 깔끔하게 아이스크림까지 먹어줘야 진짜 맛있습니다..
+
신대방 삼거리역에서 학원까지 9분이고, 장승배기역에서 학원까지 7분이라 저는 먹거리가 많은 신대방삼거리역에서 주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위에 적진 않았지만 마라탕집이랑 쌀국수집도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입시 기간에 밥 안먹고 편의점으로 해 결하면 힘이 안나니까 모두 배부른 입시 되시길 바랍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영화가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고 3학년 5월에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내가 정말 영화과에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했습니다. 그동안 영화를 많이 본편도 아니고 아는 것도 많이 없었기 때문이죠.
입시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불안감은 더더욱 커졌지만 계속된 실기 시험 연습과 모의면접 연습으로 점차 떨쳐나갔습니다. 자칫하면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서 힘들 수도 있던 입시 기간이었지만 선생님의 격려와 당장 눈앞에 있는 시험 덕에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입시하면서 선생님 속을 좀 많이 썩혔지만 그래도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험을 보면서 느꼈던 건 정말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긴장을 풀고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하는 것이 시험 보고 나서도 후회가 많이 남지 않습니다!!
필름 스테이션 덕분에 입시 준비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의 모의면접과 모의시험들 덕분에 시험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영화 입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완전 백지 그 자체였는데 덕분에 많은 걸 채워나갔습니다!!! 만약 필름 스테이션에 다니지 않았더라면 합격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를 가르쳐주신 김태진 선생님!! 정말 종말 감사합니다!! 입시 기간 동안 많이 무너졌는데 그럴 때마다 열심히 잡아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저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제가 진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하나씩 만들어보면서 어떻게 해야 이야기를 더 잘 쓸 수 있는지 매번 배웠습니다. 내가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로 면접을 봤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는데 합격까지 해서 너무 뜻밖이고 기쁩니다.'
저는 수능 끝나고 바로 다음 주부터 시작해서 숭실대 시험까지 한 달 + 3주 정도 수업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영화이론 기초적인 걸 빠르게 배우고 금방 실기 준비로 넘어갔습니다. 저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제가 진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하나씩 만들어보면서 어떻게 해야 이야기를 더 잘 쓸 수 있는지 매번 배웠습니다. 내가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로 면접을 봤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는데 합격까지 해서 너무 뜻밖이고 기쁩니다.
면접에서는 이야기에 대해 어떤 질문이 나와도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내 이야기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내 이야기에 확신이 있고 내가 이야기를 잘 파악한 상태여야 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쌤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여담이지만 숭실대는 연기도 해야 하는 학교라 쇼맨십이 중요하다고 쌤이 많이 말씀하셨는데 제가 이야기 설명할 때 대사를 몇 마디 한 게 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ㅎㅎ
필름스테이션을 다니면서 면접이나 이야기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제가 진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를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항상 열심히 수업해주시고 수업 시간 외에도 정말 많이 도와주신 예리쌤, 도울쌤, 연수쌤, 원장쌤 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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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번도 영화공부를 해본적이 없었고, 많은 영화를 본 것도 아니었습니다. 기본기가 없던 저에게 필름스테이션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달간 다양한 단편영화를 보고 시나리오 기초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각 대학의 맞춤 수업 또한요일별로 진행했습니다.
대학의 기출문제와 유사한 유형을 연습하는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숭실대 같은 경우도 실제 시험처럼 사진을 뽑고, 제한시간 안에 준비하는 모의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모의면접 덕분에 실전에서도 당황하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저는 수능이 끝난 이후부터 영화과 입시를 시작했습니다. 경제학과로 수시를 넣은 후에야 영화과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고 한예종, 세종대, 숭실대, 서경대 영화과 정시에 지원했습니다. 정시준비는 한예종 2차 결과가 나온 후부터 시작했습니다. 남은 기간이 한달 밖에 남지 않아서 필름스테이션 속성반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번도 영화공부를 해본적이 없었고, 많은 영화를 본 것도 아니었습니다. 기본기가 없던 저에게 필름스테이션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달간 다양한 단편영화를 보고 시나리오 기초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각 대학의 맞춤 수업 또한요일별로 진행했습니다.
대학의 기출문제와 유사한 유형을 연습하는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숭실대 같은 경우도 실제 시험처럼 사진을 뽑고, 제한시간 안에 준비하는 모의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모의면접 덕분에 실전에서도 당황하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면접 피드백도 굉장히 꼼꼼하게 해주셨는데
신경써주신 부분들을 보완한 덕분에 좋은결과 있었던것 같습니다
학원 뿐만아니라 집에서도 꾸준히 연습할 수 있도록 과제 또한 기출문제와 유사하게 내주시고, 녹음을 해서 선생님께 보내며 면접 연습또한 할 수 있었습니다. 과제 피드백도 항상 꼼꼼히 해주셔서 부족한 점을 깨달을 수 있었고 고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이끌어주신 최수진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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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 후배가 될 수도 있는, 필름스테이션 학생들과 학원을 알아보고 계시는 분들께 드릴 수 있는 조언은, 필름스테이션은 각 학교별 입시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는 점입니다. 믿고 따르십시오. 제 불신과 불안이 무색할 만큼 시험장에서 필요했던 것들은 학원에서 배운 것들이었습니다.
우선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강민희 선생님, 임도울 선생님 그리고 저를 응원해주신 원장선생님과 다른 필름스테이션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필름스테이션을 알게 된 것은 고2여름방학쯤 이었습니다. 학교 선배들을 통해 영화과 입시학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저는 영화입시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학원을 찾아보았습니다. 고2 겨울방학 직전 상담을 받으러 온 저에게 원장선생님께서는 수시보다 정시가 성적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고, 성적을 조금만 더 올리면 충분히 원하는 학교 준비할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수시를 아예 쓰지 않기로 작정하고 정시공부만 하였습니다. 수능이 끝난 다음날 저는 전화로 학원상담을 하였고 생각만큼 수능을 잘 보지 않았던 저는 제가 목표했던 대학보다 하나씩 낮은 학교들로 하향해서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미 1년을 던져 공부했던 수능을 제대로 보지 못한 만큼 저는 꽤 의기소침해져있었고, 같은 반의 다른 친구들은 이미 6개월~1년 정도의 실기 준비기간을 보낸 친구들이었던지라 자신이 없었습니다. 많이 불안했습니다.
시험이 2~3주 정도 남은 시점에 모의면접을 보고,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원장선생님께서 저에게 불합격, 탈락이라는 말을 몇 번이나 하셨어요.
모의 면접일 뿐이었지만 그 날 많이 느끼고 깨진 것 같아요. 그 날이 세종대 시험 d-10, 숭실대 시험 d-16이었는데 그때부터 영화도 더 챙겨보고, 모의시험을 본 후에도 복습한번 하고, 다시 생각해보고, 면접지도 외우고 모의면접 녹음해서 다시 들어보면서 부족한 점은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해 고치고. 숭실대 시험 전 날 낮 열두시부터 밤 열한시까지 저를 연습시켜주셨던 민희쌤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ㅠㅠㅠ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건 모두 직설적으로 저의 문제점을 꼬집어 주신 강민희쌤과 도울쌤이라고 생각해요.
혹시 제 후배가 될 수도 있는, 필름스테이션 학생들과 학원을 알아보고 계시는 분들께 드릴 수 있는 조언은, 필름스테이션은 각 학교별 입시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는 점입니다. 믿고 따르십시오. 제 불신과 불안이 무색할 만큼 시험장에서 필요했던 것들은 학원에서 배운 것들이었습니다.
숭실대 시험에서 저를 당황시킬 만큼 어려운 제시어가 나왔지만 크게 좌절하지 않고 시험을 잘 칠 수 있었던 것도 그 전날 약 12시간 가까운 시간을 예상문제들을 계속 면접형식으로 풀어보고 브리핑 연습을 하고 제 개성과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말하기를 연습했던 덕분이었습니다.
숭실대 시험은 분명 이야기꾼을 뽑는 시험입니다. 저는 이야기를 만드는 법조차 극복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필스, 감사드립니다. 이젠 제가 그렇게 가고 싶었던 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언젠가 면접 예상 질문 중 ‘인생에서 가장 영화같던 순간’ 이라는 질문을 본적이 있습니다. 숭실대학교와 서경대학교 복수합격 결과를 확인하던 저녁,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주저앉아 엉엉 울며 합격 소식을 선생님들께 전하는 순간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
아직도 얼떨떨한 기분으로 합격 후기를 씁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학원 벽에 붙은 후기들을 보며 한없이 부러워했던 수험생이었으니까요. 언젠가 면접 예상 질문 중 ‘인생에서 가장 영화같던 순간’ 이라는 질문을 본적이 있습니다. 숭실대학교와 서경대학교 복수합격 결과를 확인하던 저녁,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주저앉아 엉엉 울며 합격 소식을 선생님들께 전하는 순간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제가 영화과 입시를 막 시작할 무렵, 좋아하는 영화와 책을 고르는 일이 힘들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영화를 많이 본 편에 속하지도 않았고 주로 영화관에 걸리는 영화들만 봤기 때문에 제가 무슨 영화를 좋아하는지 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많이 어려워하자 담비쌤께서 저랑 대화를 나누며 제가 좋아할 것 같은 영화들과 책들을 추천해주시고, 시중에 구할 수 없는 책들을 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이 여름까지 반복되며 저는 매주 한권씩 책을 읽고 어떤 날에는 하루에 영화 다섯편까지 보며 시야를 넓혀갔습니다.
수시 실기 중 마지막 일정이 끝난 다음 날 부터는 새벽에 독서실에 나가 수능 공부를 했습니다. 손 놓았던 수능 공부를 다시 하려니 따라잡을 것도 많아 어려웠지만 무엇보다 수능 한 달 전에 수시 탈락 결과를 보는 일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부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니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더군다나 수능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아 의지보다 무기력함이 가득한 채로 학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제가 정시 입시를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크게 두가지 였습니다. 먼저 면접지를 준비하며 나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야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제 생각 속에 영화를 좋아하는 멋진 사람을 만들어 놓고, 그대로 뭔가 있어보이는 척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학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나만의 개성을 더 찾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해피투게더를 좋아한다면서 그 이유 하나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제가 너무 답답했습니다. 하라쌤은 학생과 대화를 계속 하시며 학생이 말하는 것들 중에 포인트를 집어 정리해주십니다. 또 수시 때 배우고 놓치고 있던 영화사와 용어에 대해 꼼꼼히 알려주시고, 스스로 설명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라쌤의 수업 덕분에 초심으로 돌아갔고, 저의 생각도 대부분 정리되어 면접을 볼 때 제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는게 수월해졌습니다.
그리고 저를 좀 먹었던 불안감이 어려웠습니다. 어느 수험생이나 다 갖고 있지만 저는 제가 보지못한 영화, 모르는 지식에 대해 불안을 많이 느껴 예상하지 못하는 질문이 나오거나, 모의 면접시 선생님께서 압박감을 주면 바로 멘탈이 무너지는 정도였습니다. 면접장의 분위기를 겪어봐서 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소현쌤은 저에게 늘 면접관의 태도에 일희일비 하지 말 것과 모두가 너의 글을 좋아할 수는 없어 라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개인시간을 할애해가며 열정적으로 모의면접을 봐주시고 글을 고쳐주셨습니다. 추상적인 피드백이 아닌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시는 피드백이 가장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정말 신기하게도 첫 면접 대기실에서 소현쌤의 말이 생각나며 가장 자신감있게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의 합격 결과는 제가 만들어낸 것이 아닌 세명의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생님께서 노력해주시는 만큼 저도 소화해내고자 했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잠깐 모의면접을 봐주시는 다른 반 선생님조차 진심을 다해 피드백을 해주십니다. 선생님들의 진심만큼 수험생이 따라가고 또 더 알고자하는 의지만 보여준다면 필름스테이션 선생님 모두가 그 이상을 가르쳐주십니다. 작년 한해 코로나 19 때문에 학교에 거의 가지 않은 제게 필름스테이션은 학교 같은 존재였습니다. 만약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이 있다면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