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스테이션 합격자들의 생생한 합격 후기

합격자 후기

작년 이맘때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과 영화를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 가지고 필름스테이션을 찾아왔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약 1년 후 이렇게 합격 후기를 쓰고 있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저희 수업에서는 일주일 간 보았던 영화들에 대해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세상에 대해 이야기 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저는 이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의 의견을 나누는 것은 학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원에 오면 나와 같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오는 학원을 가는 날이 기다려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본격적인 시험이 시작된 이후에 좋아하는 감독, 영화를 찾는 일과 글을 쓰는 일이 너무나도 힘이 들어 오기 싫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요. 좋아하는 영화가 왜 좋은지 찾아야 했고 그 ‘왜’라는 질문이 입시 내내 너무 힘들었던 질문이었습니다. 모든 답변에 이유가 달렸어야 했고 저는 그 이유를 찾아가기 위해 시험보기 전 날 새벽까지 면접지를 고치기도 했습니다. 단국대를 시작으로 마지막 서경대 시험까지 모든 것을 끝낸 후 드는 생각은 ‘후련하다’였습니다. 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1년동안 배우고 준비했던 것을 끝마쳤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필름스테이션을 다니면서 그저 영화를 보는 관객에 불과했던 저는 영화 하나하나 세세히 공부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저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인생 공부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글을 쓰거나 면접 준비를 할 때 늘 붙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너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뭐니?’ ‘너는 어떤 사람이니?’ 와 같은 나 자신에 대한 질문들이었습니다. 영화 공부를 하는 1년동안 살면서 제 자신의 취미와 특기조차 말하기 어려웠던 저는 많은 영화들을 보고, 글을 쓰고, 저 질문들을 반복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영화,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 등 저에 대한 정의를 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모든 입시가 끝난 후 뒤를 돌아보았을 때 그동안 살았던 모든 시간 중 가장 뿌듯하고 뜻깊은 한 해였다고 생각할 정도로 필름스테이션에서의 1년은 저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늘 옆에서 좋은 말씀과 피드백, 그리고 제 자신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예리 선생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제 첫 영화 제작을 도와주신 상준 선생님과 후반부 부족했던 면접에 많은 도움을 주신 기석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문창과를 준비했다가 5월애 필름스테이션을 들어왔습니다. 글을 잘 쓴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스스로도 자신이 있었기에 솔직히 영화과 입시 정도는 당연히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글도 당연히 더 쉬울거라고 생각했는데… 과가 달라진만큼 준비해야할 것도, 알아가야할 것도 정말 많았습니다. 면접지도 처음으로 써보고 영화도 생애 처음으로 정말 많이 보면서 좋아하는 감독도 찾는 과정이 생각했던 것만큼 마냥 재미있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당연히 잘될 거라고 생각했던게 점점 배울수록 해야될게 보이고, 내가 부족한게 보이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면서 슬럼프도 많이 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 다만 그럴 때마다 선생님께서 정말 복돋아주시고, 단순한 입시 선생님으로서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제가 잘되기를 바라는 말들을 따듯하게 해주셔서 입시 외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하루에 한편씩 글을 쓰고, 꼼꼼하게 피드백을 해주시면서 제 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같이 고민해주시는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됐고, 무엇보다 제 글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개성을 찾아주신게실기를 칠 때 정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아요. 학교마다 원하는 스타일, 글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제 글과 맞는 학교를 정말! 꼼꼼하게! 말씀해주셨어요. 문창과를 준비하다보니까 소설적인 면이 많이 묻어났었던 글이 단국대 입시를 성공할만큼 발전한 건 선생님의 꼼꼼한 피드백과, 정말 선생님이 학생을 아끼고 잘됐으면 하는 진심어린 마음 + 제가 숙제를 빼먹지 않고 잘해온 덕…^^* 면접 준비도 글쓰기 학교와 이론 학교를 나눠서 그에 맞는 질문을 체계적으로 만들어주셔서 면접지를 아예 처음 써본 저도 대비를 잘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면접도 정말 잘 봐주셔서 저도 모르는 제 말할때 태도, 습관부터 사소한 말버릇까지 고치면서 실제 면접때 후회없이 잘 말하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의 면접 후 많이 멘탈이 깨져서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그게 다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그냥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입시적으로도 부족한게 없이 잘 봐주셨고, 입시 이외에도, 앞으로 영화인으로서 가져야할 태도 또한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
이게 끝인 걸까 하고 자포자기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민희 쌤과 공부하면서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자 영화학도로서 영화를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 전까지 한정된 시간 동안 무리해서 모르는 것을 채워넣기 보단, 제 안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고 그것들을 활용해서 면접을 위한 제 스토리를 만드는 법을 도와주셨어요. 영화사와 이론이 많이 부족했는데, 쌤 설명이 쉽고 귀에 쏙쏙 들어와서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수시 이후로 이야기가 더 안 써져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생각이 고이면 버리라는 쌤 말이 시험장에서 큰 도움이 됐어요. 덕분에 계속 미완성하던 글을 단국대에서 처음으로 완결 짓고 홀가분하게 나왔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래서 끈질기게 붙잡고 있다 보면, 곧바로 가진 못해도 어떻게 해서든 간다고 생각합니다. 전 4월부터 한예종반 수업을 듣다가 수시, 예종 시험을 거쳐 편입까지 와서야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혼자라면 막막했을 시간 동안 예종반 도울 쌤, 수연 쌤 그리고 편입반 민희 쌤, 원장 쌤과 구용 쌤께서 계셨기에 그래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처음에 입시 준비를 위해 여러 학원을 방문했는데, 영화과 입시 종류와 대학별 전형 그리고 저에게 맞는 준비방법은 어떤 것인지 체계적으로 설명해주셔서 필름 스테이션이 가장 믿음이 갔어요. 도울 쌤과 예종 1차 준비를 하면서는 제 글을 어떻게 하면 보다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제 생각을 통일성 있게 밀고 나갈 수 있는지를, 수연 쌤과 2차 준비를 하면서는 이야기 소재를 시청각적인 이미지로 표현하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 아이디어들을 생각해내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혼자 서울 생활하며 입시를 준비하다 보니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많이 해이해졌고 결국 수시, 예종 모두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게 끝인 걸까 하고 자포자기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민희 쌤과 공부하면서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자 영화학도로서 영화를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 전까지 한정된 시간 동안 무리해서 모르는 것을 채워넣기 보단, 제 안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고 그것들을 활용해서 면접을 위한 제 스토리를 만드는 법을 도와주셨어요. 영화사와 이론이 많이 부족했는데, 쌤 설명이 쉽고 귀에 쏙쏙 들어와서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수시 이후로 이야기가 더 안 써져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생각이 고이면 버리라는 쌤 말이 시험장에서 큰 도움이 됐어요. 덕분에 계속 미완성하던 글을 단국대에서 처음으로 완결 짓고 홀가분하게 나왔습니다.


이제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제가 성장하게끔 도와줄 순 있지만, 민희 쌤이 말씀하신 것처럼 영화적 깊이는 본인이 만드는 거니까 어디서든 내가 부지런히 움직이면 조금씩 더 나은 영화인이,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후기가 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는 분들이 학원을 선택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언제 출발하든, 어디를 거쳐 오든 영화인으로 오래 살아남자구요 우리, 제발!


2015 단국대 영화과 / 서울예대 영화과 (수시) - 이O원 학생


"
필름스테이션에서 제가 배웠던 것은 뭘까요. 누벨바그? 뉴 아메리칸 시네마? 장르? 컷 인? 컷 어웨이? 아닙니다. 제가 이곳에서 배웠던 것은 제 인생이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왜 영화를 하고 싶은 걸까. 어떻게 하면 영화인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앞으로 난 무슨 영화를 찍게 될까? 이런 추상적인 명제에 뚜렷한 확답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니, 제가 이곳에서 배운 건 결국 인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난과 역경, 혹은 즐거움이 가득한 길도 돌이켜보면 한 순간이란 사실을 새삼 깨달아 봅니다.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어느덧 제 손에는 합격통지서가 들려있었고, 이러한 기쁨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은 저 자신의 역량보다도 저를 이끌어주시고 보듬어주신 필름스테이션 선생님들의 노고를 우선해야겠지요. 그래서 이 기회를 빌려, 올해 4월 달에 처음으로 필름스테이션에 발을 들인 그때의 순간부터 천천히 돌이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합격하신 분들에겐 성찰의 시간을, 아쉽게도 떨어졌지만 다음의 기회를 바라보는 분들에겐 소소하게나마 작은 위로를, 그리고 이제 막 영화인의 길을 걸어가시는 분들에겐 미약한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우선은 이론 수업에 대해 돌이켜보자면, 저희들의 이론을 책임져 주셨던 이론쌤은 지리멸렬하게 첫 수업부터 지겨운 영화사에 대해 알려주지 않으셨습니다. 우선은 두 편의 영화를 보여주신 뒤, 과도할 정도의 일시정지를 반복해가며 장면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와 편집 기법을 조목조목 짚어주셨습니다. 이렇게 우리들이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는 샷 하나하나에도 실은 감독의 무한한 고뇌가 담겨져 있고, 지금 너희들이 걷고 있는 길이 이렇게나 무섭다는 현실을 일깨워주신 뒤 본격적인 영화사 수업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로 무시무시한 스타트였던 것 같습니다.


스타트에서 힘을 빡 줬으면, 트랙킹 동안에는 좀 느슨해질 줄 알았으나 그것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어째 달리면 달릴수록 이론쌤의 채찍질은 멈추지 않았고, 중간에 지쳐 쓰러지려고 할 때면 그분은 억지로라도 저희들의 등을 떠밀며 추진력을 얻게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쓰고 나니 마치 스파르타식 교육의 그것이 떠오르지만 막상 트랙 위를 질주하고 있을 땐 정말로 많이 웃고, 또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이론쌤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오묘한 매력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다음은 스토리 보드 수업. 처음 한 달 간은 원장쌤이 직접 저희들의 글을 피드백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한 달은, 제가 4년간 글을 써오면서 느꼈던 경험과 깨달음 같은 것보다도 훨씬 더 큰 가치와 의의를 가져다준, 꿀 같은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특히나 ‘이 글에서 네가 말하고 싶은 게 뭐야?’라는 이 예리한 한 마디는 아직도 제 마음 한 구석에서 아직도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잊을 수 없는 한 달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 예리쌤과의 수업을 진행해 나가면서 제가 얻었던 가장 큰 수확은, 필력도, 이미지 분석력도 아닌, 바로 ‘자신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 앞에서 내가 쓴 글을 브리핑하는 것. 남들 앞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말 때마다 예리쌤이 전수해 주시는 ‘브리핑 비법’같은 것들이 있었기에 저는 그것들이 별로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나가는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예리쌤은 제게 그 행복을 일깨워주신 은인이셨습니다.


이렇게 이론과 스토리 보드적으로 모든 지식과 노하우를 얻고 난 뒤, 저희들이 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진정성의 확보’였습니다. 혹은 ‘나만의 이야기 발굴’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지금껏 배워왔던 자잘한 것들은 전부 이것들을 위한 재료였을 뿐입니다. ‘면접에서는 지금껏 배워왔던 것들을 얼마나 잘 써먹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네가 지금껏 해왔던 것들을 얼마나 잘 목소리로 내느냐’라고 선생님들은 누누이 말씀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말씀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지금껏 힘들게 배웠던 모든 이론적인 지식들은 필요 없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교수님들은 자기 이야기를 하는 학생을 좋아하셨습니다. 제 손에 들린 합격통지서가 이를 증명합니다.


물론 그 목소리를 내는 것 또한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학원에 있는 내내 모의면접으로 연습을 했고, 그때마다 날아오는 쌤들의 비수들을 맞아가며 멘탈을 단련해 나갔습니다. 제가 면접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러한 멘탈 수력 덕분이었던 것 같군요. 게다가 모의면접 뿐만이 아닙니다. 쌤들은 저희들의 합격을 위해 ‘에이, 설마 이런 것까지 해주겠어?’라고 생각했던 모든 지원과 도움을 아끼시지 않았습니다. 제가 합격의 비결이 제 역량이 아닌 선생님들의 노고라는 생각이 든 것도 이런 이유였습니다.


필름스테이션에서 제가 배웠던 것은 뭘까요. 누벨바그? 뉴 아메리칸 시네마? 장르? 컷 인? 컷 어웨이? 아닙니다. 제가 이곳에서 배웠던 것은 제 인생이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왜 영화를 하고 싶은 걸까. 어떻게 하면 영화인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앞으로 난 무슨 영화를 찍게 될까? 이런 추상적인 명제에 뚜렷한 확답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니, 제가 이곳에서 배운 건 결국 인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구구절절하게 쓰고 나서 슬슬 합격 후기의 마무리를 지으려고 하니, 새삼 제가 정말로 합격했다는 실감이 느껴집니다. 지금껏 잔챙이였던 저희들을 키워주시고 도와주신 원장쌤, 이론쌤, 예리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오며, 7개월이란 시간 동안 함께 했던 정민이, 현재, 소연이, 선준이 형, 병관이 형, 하정이 누나, 은실이 누나 모두 사랑해요.


대학 가면 더 열심히, 더 잘 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 단국대 영화과 (수시) - 이O민 학생


"
여기 필름스테이션은 꼭 입시가 아니고서도 정말 영화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열정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게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단국대학교 합격한 이O민입니다. 2년 전에 필름스테이션 홈페이지에서 합격 후기를 보면서 부러워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저도 이렇게 서울에서 대구로 가는 ktx안에서 지금 후기를 쓰고 있네요..ㅠㅠ

저는 대구에 살고 있고, 경상북도에 위치한 기숙학교를 다니며 고2 겨울방학 때 처음 필름스테이션을 찾았습니다. 기숙사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지방에 있는 것까지 서울에 있는 학원을 다니기에는 악조건이었죠. 하지만 학원에는 따로 주말 반이 편성되어 있어서 저 말고도 더 멀리서 온 친구들도 학원을 다니는 것을 보고, 원장선생님의 친절한 상담을 거친 후에 여기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금요일이면 기숙사를 나와 한 시간 거리의 집에 가서 다음날 토요일 아침 일찍 ktx를 타고 서울의 학원에 갔어요. 이모 댁에서 주말을 지내면서 학원을 다녔고 일요일이면 수업 마친 후 바로 또 기차를 타고 밤 12시정도에 집에 와서 월요일 새벽에 기숙사를 들어가곤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다녔나 싶지만 1년 동안 한 생활이라 나중에는 적응해서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입시를 생각하면 솔직히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학원을 다닐 수 있게 배려해준 담임선생님과 기숙사 사감선생님, 그런 환경들에 감사했어요.

방학 때는 한 달 동안 서울에 살면서 집중적으로 준비를 했어요. 슬럼프도 왔었고 빡빡한 수업일정에 지치기도 했지만, 학원에서 영화의 꿈을 가진 친구들과 영화제도 가고 영화얘기를 하면서 친해졌습니다. 지금 그 친구들도 다들 좋은 대학에 가게 되서 너무 기뻐요!


사실 다른 대학을 준비하면서 단국대학교는 올해 입학사정관제가 되버린 바람에 별로 생각을 안 하고 있었어요. 입학사정관제는 예고나 방송고를 다니는 친구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으로 가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는 지방의 영상제에서 한 두 번 상 받은 게 다여서, 별 기대 안하고 한 번 도전이나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자소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방학 때 잠시 나태해진 탓에 밀린 숙제들도 많았고, 자소서 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하지만 원장선생님께서 남들과 같은 것도 조금 특별하게 눈에 띄게 적는 방식을 알려주셨고, 현정쌤은 자소서 마감 5분 전까지 수정본을 계속해서 봐주셨습니다. 그래서 스펙이 별로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차 합격하게 되었고, 예상을 못해서 준비를 별로 못했었지만 2차 심층면접 보러가기 1주일 전 자소서를 분석하고 지금까지 인태쌤과 했던 면접지를 정리하면서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예상대로 준비해갔던 면접지의 범위를 절대 벗어나지 않은 질문들을 받아 잘 대답할 수 있었고, 제가 항상 생각도 오래하고 글도 늦게 적는 스타일인데 짧은 시간에 이야기를 만드는 등의 면접에서는 현정쌤과 했던 글쓰기 수업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면접은 학원에서도 연습을 계속했기 때문에 평소처럼 떨지 않고 말할 수 있었구요. 약 3시간정도의 긴 면접을 끝내고 나오면서 생각했습니다. 되지 않을까.. 그 전에 다른 대학에서 면접을 못 봐서 그런지 스스로 만족할만한 면접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수시 때는 가고 싶은 대학만 냈기 때문에,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다녔던 1년 중 가장 열심히 준비한 일주일이었거든요. 지금까지 이번 입시를 계기로 제가 얼마나 열심히 안하고 게을렀는가를 느꼈고, 깨달은 것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감사한 선생님들께 짤막하게 쓸게요.


글을 쓰는데 있어 제 첫 스승님이신 현정쌤!! 숙제도 잘 안 해오고 게으르던 제가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ㅠㅠ 맨날 구구절절 제일 늦게까지 글 쓰고, 슬픈 단편영화 틀어주면 보다가 혼자 울던 제 모습이 생각나네요.. 좀 더 열심히 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있지만 입시를 떠나서도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배운 게 너무너무 많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글을 쓸 때 제 스스로 문제점도 명확하게 알게 됐고, 평소에 제가 매우 게으르다는 사실도.. 몸소 느끼게 됐구요. ㅎㅎ 현정쌤 정말 1년 동안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선생님 절대 잊지 못할거에요.!! 노력은 절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 백프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뭐든 항상 열심히 하고 부지런한 자민이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학교 선배님처럼 끝까지 너무 잘 챙겨주신 인태쌤!! 선생님이 저보고 김기덕 감독님 영화 다 정리하라고 했던 거 계속 미뤘었는데, 3주정도 다 정리해보고 나니까 감독님에 대해 제가 얼마나 많이 모르고 있었는지 알게 됐어요. 그 자료가 면접에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됐고, 선생님이랑 함께 준비했던 면접지 안에서 모든 질문이 다 나왔어요! 보라는 영화도 맨날 안 보고 어떡해요 어떡해요 만 반복했었는데 그래도 선생님 덕분에 올해 입시에 성공했습니다 ㅠㅠ 새벽에 선생님 귀찮게 하면서 온라인으로 대화했던 게 생각나는데 그때 선생님이 놀고 싶으면 놀라고 하시면서 진지하게 제 얘기 들어주셨던 거, 정말 그 말이 저한텐 힘이 됐어요!! ^-^ 공부보다도, 입시보다도 정말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를 하고 싶게 만들어주신 인태쌤 너무 감사하고, 군대가시기전에 꼭 한번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귀여운(?) 푸 닮으신 원장선생님.. ㅎㅎ 매일 무서운 표정으로 독설을 날리시지만 그래서 가~끔 해주시는 드문 칭찬이 더더욱 사막에 오아시스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저번 달 학원 오기전까지만 해도 몰랐는데 학원 와서 느꼈어요. 영화를 얼마나 안보고 이론을 공부했었는지, 이론을 얼마나 모르는 상태로 첫 학교 면접을 봤었는지요. 그리고 한 달이었지만, 선생님 수업을 느끼면서 자기주도적인 공부와 자기 의지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스스로 이정도면 됐지 뭐 하고 손을 놔버렸던 때가 많았는데 그걸 어떻게 아시고 딱 지적해주셔서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란 것도 알게 됐고요. 대학가서는 항상 겸손하게 뭐든 끝이 없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는 제가 될게요. 모르는 영화가 없고 항상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원장 선생님! 학생들 한 명 한 명 신경써주셔서 감사했어요. 꼭 멋진 영화인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예리쌤! 몇 번 수업을 들을 기회는 별로 없었지만, 스토리보드 수업 들으면서 영화를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선생님이 부럽기도 했고요!! ㅎㅎ 마지막 날 안 계셔서 인사도 못 드리고 갔지만 두 달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나중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도울쌤! 영화 분석 시간에 혼자 멘붕되서 맨날 글 쓰다말고 안된다고만 했던 제 모습이 떠올라요 ㅠㅠ 그 때는 제 스스로 슬럼프에 빠져서 못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마지막 시험 보러가기 전날에 선생님한테 메일 보내고 답장 받았을 때 정말 잘 썼다고 말해주셨잖아요. 그 말이 저한테 많이 힘이 됐어요. 꼭 영화분석 뿐만이 아니라 못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선생님 수업은 처음에는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엔 그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하나의 탑이 완성되는 것 같아요, 숙제도 잘 안 해오고 불평도 많았지만 선생님 수업으로 얻은 게 많다는 걸 알아요. 선생님이 메일로 해주셨던 말씀 잊지 않을게요! 감사합니다!


여기 필름스테이션은 꼭 입시가 아니고서도 정말 영화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열정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게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대학을 목표로 학원에 왔지만 다니는 동안 너무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났고, 특히 마지막에 함께 수업 들었던 언니들이랑 친구들, 꼭 될거라 믿고 다들 합격하길 기도할게요! 파이팅! ..☆★


제 꿈에 한 발 다가서게 해준 필름스테이션, 정말 많은 것 배우고 갑니다. 대학가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갈게요. 멋진 영화감독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 단국대 영화과 (편입) - 이O규 학생


"
필름스테이션 학원은 선생님 모두에게 배워보진 못하였지만 일단 제가 느꼈을 때, 선생님들 마인드 자체가 학원을 위해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위주로 학생들을 하나하나 생각하며 정말 열심히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는 것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13년도 편입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영화과 합격한 이O규라고 합니다.

저는 사실 고등학교 때 공부도 많이 하지 않았고 연출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능점수에 맞춰 천안에 있는 백석대학교를 가게 되었고, 2년동안 정말 대학생활을 의미있게 보내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원하던 학과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편입을 할 생각을 갖고 나름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군대를 갔는데 군대에서 제 뒤를 돌아보니 제 꿈에 대해 노력한 것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후회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던 영화 연출 학과로 편입을 마음 먹고 영화학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제 주변에서 모두들 편입보다는 재수가 더 하기 쉽다고 말을 해서 좀 두려운 면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필름스테이션을 찾게 되었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학원을 간 날 경록쌤이 저와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저희 아버지랑 같이 갔었는데 일단 학원을 생각하시는 것 보다는 저에게 맞춰서 상담을 해주신 거에 정말 감사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곳을 다니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처음에 저는 중앙대를 목표로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선경쌤이 저를 봐주셨는데 정말 포근하고 편안한 수업이었습니다. 정말 저희를 자식처럼 생각하시고 수업을 하셔서 너무너무 좋았었습니다. 하지만 선경선생님의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인해 예리쌤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솔직히 당황스러웠지만 예리쌤이 편안하게 수업을 해주셨고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글을 한번도 써보질 못해서 매일 밤을 글 쓰는데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밤을 새도 한줄도 안써지는 경우가 허다해서 너무 힘들었지만 예리쌤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코치를 많이 해주셔서 결국 제 글을 완성시켰고 정말 제 자신이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시험을 두 달 정도 남겼을 때 원장쌤이 저희를 봐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때 정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많이 혼났으니까요.. 저도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가 점점 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누구나 다 겪는 스트레스지만 저에게는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때 공부를 안했었고 24살이 되서야 공부를 했으니까요.


그냥 가만히 받는 것 보다는 제 스스로가 노력을 하게 만드는 원장쌤의 가르침 덕에 더 열심히 했고 자극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중앙대학교 입시 요강이 나왔을때 저희는 모두 좌절했습니다. 11월이 되서야 입시요강이 나왔는데 일반편입을 하나도 뽑지 않았습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아이들 모두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원장쌤이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시고, 많이 다독여 주셔서 끝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론을 가르쳐 주셨던 의용쌤. 보기에는 도도한 분이시지만 정말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셨고, 영화에 대한 열정이 너무나 남달랐던 선생님이었습니다. 저희들은 수업을 준비해오시는 의용쌤을 보면서 더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이론 수업때는 고전영화부터 최근영화까지 여러 편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또 그 영화를 분석하고 촬영적으로 연출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려 했는지 많이 배웠습니다. 이런 가르침 덕분에 지금 영화볼때는 그냥 이야기에 끌려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이 감독이 이런식으로 표현했구나 하면서 영화를 봅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필름스테이션 학원은 선생님 모두에게 배워보진 못하였지만 일단 제가 느꼈을 때 선생님들 마인드 자체가 학원을 위해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위주로 학생들을 하나하나 생각하며 정말 열심히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는 것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의 이 마음 덕분에 제가 합격한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열심히 하긴 했지만 선생님들의 이런 노력이 없었다면 제가 합격할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며 더더욱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정말 죽을 각오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예상치 못한 단국대학교가 붙어서 너무너무 기쁘고 저보다는 여러 선생님들의 노력과 가르침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필름스테이션

상담시간  13:00 - 20:00

상담문의  TEL 02-825-6895   ㅣ   FAX  02-812-6895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 133 두덕빌딩 2층 (상도동 356)

대표자명 : 정우진  ㅣ  사업자등록번호 : 108-91-78737

호스팅 제공자 : (주)아임웹


© COPYRIGHT - FILMSTATION. ALL RIGHTS RESERVED.

전화상담

카톡상담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