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스테이션 합격자들의 생생한 합격 후기

합격자 후기

너무 쓰고 싶었던 합격 후기인데... 정말 가고 싶던 대학에 붙어 결국 쓸 수 있게 되었네요! 고2 봄부터 고3 겨울까지, 약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필름스테이션에 다니면서 너무나 많은 것 들을 얻어갑니다. 합격이란 결과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값진 성장과 배움을요. 필름스테이션은 단순히 결과만을 바라보게 하는 입시 학원이 아닌, 원생들 한명 한명 개개인에게 적합한 길을 찾 아주고 그 방향을 통해 무사히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길잡이 같은 곳입니다. 탄탄한 입시 자료들과 훌륭한 선생님들, 편안한 학원 분위기는 2년 동안 학원을 향한 믿음과 결과에 대 한 확신을 더욱 단단하게 해주었습니다. 


필스에서 만났던 수많은 인연이 스쳐 지나가는데요. 언제나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주며 저의 소중한 영감이 되어 주었던 반 친구들과 영화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은 선생님이자 감독인 현민쌤. 저의 강점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주시는 동시에 날 선 입시 경쟁 속에서 상처받지 않도록 언제 나 다정히 다독여주셨던 여경쌤. 그리고 특강을 통해 만났던 여러 선생님들. 덕분에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고,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 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원생들에게 

저는 가끔 영화 크레딧을 보면서 까만 배경에 작은 하얀 글씨들이 반짝이는 모습이 은하수 같다고 느끼곤 합니다. 여러분도 그 이름 중 하나가 되어 꼭 영화계를 환히 비추는 별이 되시길 바라며 제가 멀지 않은 곳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전 다시 태어나도 필름스테이션 올 겁니다. 

어머니 날 낳으시고, 필름스테이션 날 기르셨네... 

필름스테이션이여, 영원하라

저는 필름스테이션 2주 다니고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면접을 붙었습니다. 필름스테이션 안 갔으면 진짜 대학 못 갔을 것 같습니다... 황여경 선생님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부터 말씀드릴 이야기는 아마 꽤 특이 케이스일 거예요. 비슷한 상황을 가진 분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중3 때 영화감독의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SF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통 그렇듯 놀란 감독의 영화를 보고서였죠. 고등학교에 입학하고서는 영화과에 가기 위해 영화 동아리에도 들고 영화와 관련된 생기부 활동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저는 갑자기 이과로 틀었습니다. 제가 미래에 영화감독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나중에 다른 일이 하고 싶어질 수도 있는데 대학부터 영화에 올인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일단 이과를 가서 취직할 수 있는 보험을 들어놓고 영화는 대학원 가서 배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과학을 정말 끔찍이도 싫어하던 제가, 뼈문과였던 제가 취직 하나 때문에 이과를 가려니까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과 학과 중에 가고 싶은 데도 없었고요. 그렇게 이것저것 해보다가 겨우 안착한 게 생명공학과였습니다. 근데 생명공학도 어렵고 재미없긴 마찬가지여서 결국 3년간 반포기 상태로 생기부를 채웠습니다. 영화를 연결 지을 수 있는 부분은 영화로, 생명공학을 연결 지을 수 있는 부분은 생명공학으로 해버렸죠. 그렇게 해서 영화 동아리 1년, 수학 동아리 2년에 선택과목은 화학 생명으로 죄다 이과인데 세특에는 3년 내내 영화와 생명공학이 혼재하는.. 이상한 생기부가 만들어졌습니다. 교무실에서 선생님들도 제 생기부를 보시며 “얜 생기부가 진짜 특이하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하더라고요..

아무튼 고3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되었습니다. 3학년 때는 그래도 최대한 생명 쪽으로 생기부를 채웠기에 6학종을 준비했던 저는 생명으로 5개, 영화과는 동국대 하나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동국대 1차를 붙어버렸습니다! 동국대 면접까지는 3주의 시간이 있었고 전 그제서야 영화 학원을 막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제 생기부가 좀 특이하다 보니 ‘얜 뭐하는 앨까’ 궁금해 하셔서 뽑힌 것 같았기에 저에게는 면접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면접으로 제가 이런 사람이다 하는 것을 어필해야 했죠. 필름스테이션 선생님들이 열정 넘친다는 후기가 많아서 면접 2주 전 학원에 처음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막연히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제가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은지는 항상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여경 쌤이 영화에 대한 여러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안해주시면서 저만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눈이 확 트이는 기분이었달까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영화를 보면서 저의 영화적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었고 구체화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생명이랑 영화를 어떻게 엮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이 점도 시원하게 해결이 됐습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필름스테이션에 간 건 대학 결과가 어떻든 상관없이 잘한 일이었다 싶어요.

저는 3년 동안 영화 공부를 꾸준히 한 사람이 아니기에 영화에 대해 엄청난 조언을 해드리진 못해요. 하지만 생기부 관련해서 든 생각은, 별 거 아니라 생각했던 경험 하나 하나가 정말 소중했다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이걸 하는 게 맞나 싶었던 경험도, 괜히 시간 쓰는 거 아닌가 싶었던 경험도, 정말 사소한 경험 하나하나도 3년 간 쌓이면서 모두 저만의 스토리를 구축하는 거대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사람 인생은 모르는 것 같아요. 담임선생님을 제외한 학교의 그 누구도 제가 영화과에 갈 거라고는, 또 붙을 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거든요. 그러니 막막하고 길이 안 보인다 해도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뭐든 해봐야 또 다른 길이 보일 수 있는 거니까요. 황여경 선생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18살이었던 제게 필름스테이션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필름스테이션을 오기 전, 저는 약 1년 간 타 영화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매주 글을 써왔던 터라 저는 작문에 대한 근거 없는 자신감과 오만으로 가득 찬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 오만은 필름스테이션에 처음 상담을 간 날,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상담 공통 질문이었던 기생충의 수상에 대한 나의 생각과 현재 일어나는 전쟁에 대한 나의 시선 등 저는 친절히 물어보시는 원장선생님의 질문에 단 한 마디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스스로 얼 마나 무지한 지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충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고. 저는 신설된 목요일 고2반 담임을 맡아주신 소현 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그동안 그토록 원하던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수업을 처음으로 경험했습니다. 단순히 등원을 하는 과정을 짧게 대 화 나웠을 뿐인데 이 작다고 느낀 순간들을 영화처럼 만드는 법을 알려주시는 소현 선생님의 가르침에 집에 가는 길부터 다음 주 수 업을 기다렸습니다. 사실 소현 선생님께 가장 감사한 건, 영화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는 점입니다. 영화 <졸업>과 <대부> 등 다양한 영화에 대한 감상을 나누며 영화가 만들어진 바탕을 공부하는 것, 소현 선생님과의 수업에서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영화를 사랑하는 다양한 형태를 실천하며 영화를 사랑하는 법을 자연스레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약 2달 간 소현 선생님께 영화를 사랑하는 방법과 나의 시선을 담은 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법을 차근차근 배우며 저는 조금 더 단단해진 상태로 고3 논술반으로 올라갔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필름스테이션에서의 배움은 단순히 영화 공부를 넘어선 인생 공부였습니다. 월목 논술반 여경 선생님과 함께 했기에 대학에 합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여경 선생님은 제 인생에 두 번 다신 없을 귀인입니다. 여경 선생님과 함께하며 영화를 더 사랑하게 되었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깨달았으며 입시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문부터 영화 분석, 그리고 논술과 면접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봐주시고 늦은 시간까지 카톡으로 피드백 해주신 여경 선생님 덕분에 선생님의 노고 에 보답하기 위해 아등바등 최선을 다 하려던 기억이 스쳐 지나갑니다. 정말 올해 입시로 대학에 가지 못하더라도 내년에 다시 여경 선생님의 반에서 수업을 들으리라 결심했던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며 지금 당장 재수를 하는 상황이라도 저는 단 1초에 고민도 없이 여경 선생님 반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실 고3 기간 제게 월요일, 목요일은 정말 꿈만 같이 행복한 기억도 많지만 9월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되자 멘탈이 많이 부숴지며 눈물만 주륵주륵 흘렸던 아픈 기억도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준 건, 이 세상 어느누구보다 제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격려와 위로와 멘탈 케어까지 해주신 여경 선생님과 일주일에 7일을 만나며 함께 달려온 같은 반 친구, 그리고 언제나 든든하게 사랑 듬뿍 주시던 같은 반 언니, 그리고 합반을 하며 우정을 쌓은 화목 논술반 친구들 덕분입니다!! 필름스테이션은 제게 단순히 영화 입시 학원이 아닌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 인연을 만 들어준 공간이자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해준 공간입니다.


학원을 다니며 위에선 언급하지 못했던 감사한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선 등원할 때마다 반갑게 맞이해주신 부원장님, 특히 원장 선생님과의 모의 면접이 끝나고 엉엉 울던 제게 따뜻한 위로를 해주신 철욱 선생님, 처음으로 장편 영화 분석 수업을 통해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영화 분석에 대한 가려움 해결해주시며 영화의 재미와 더불어 영화를 사랑할 수 있게 해주시고 숭실대 2차 준비까지 도와주신 수연 선생님, 교차 수업을 통해 작문의 새로운 방법과 논술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깨워주시고 숭실대 1차 준비까지 도와 주신 단아 선생님, 서울예대 준비를 하며 이미지 분석 특강으로 다양한 분석 방법을 알려주신 윤지 선생님, 개인적인 연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현민 선생님, 여름방학 면접 특강을 하며 나인 척하는 게 아니라 정말 나 자체가 되어 말하는 법을 알려주신 주영 선생님, 한예종 영어 특강을 하며 부끄러운 제 영어 실력을 보듬어주신 도울 선생님, 모의 면접 뿐만 아니라 제게 영화에 있어 얼마나 다양한 시선과 생각이 필요한 지 깨닫게 해주신 원장 선생님을 포함해 모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7호선 장승배기역이 아닌 숭실대학교 입구역에서 내릴 수 있게 만들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지금 영화를 꿈꾸며 영화 정거장인 필름스테이션을 거칠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아래는 등원 전 학원 근처에서 끼니를 해결하던 제가 추천하는 맛집 리스트입니다)


신대방삼거리역


서민준밀밭

무더운 여름엔 지나칠 수 없는 콩국수 맛집이자 쌀쌀해진 겨울엔 지나칠 수 없는 바지락 칼국수 맛집! 무엇보다 미니 보리밥 열무 비빕밥이 나오는데 진짜 맛있고 김치 자체가 맛있어서 콩국수 한 그릇이 순간 삭제되는 곳입니다.

킨로우 라멘

완전 맛있다!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라멘이 땡길 땐 이곳으로 갑니다. 특히 아부라소바라고 매콤한 특제 소스가 들어간 기름진 소바있는데 저는 매콤한게 땡기면 그걸 주로 먹습니다.


스미비부타동

부타동도 맛있는데 개인적으로 여기 마제소바를 참 좋아합니다. 노른자랑 꾸덕하게 비벼서 먹으면 진짜로 고소하고 맛있어요.


카츠디나인

돈카츠 집인데 여기는 버릴 메뉴 없이 전부 맛있어요. 특히 쫄면에 안심돈카츠 먹으면 너무 맛있어서 기절하고, 급 추워진 날씨에 김치 카츠 나베 먹으면 너무 맛있어서 응급실 실려갑니다.


상도감자탕

원래 학원 바로 앞에 있었는데 명륜진사갈비가 들어오면서 이전한 곳입니다ᅮᅮ 뼈해장국을 주로 먹는데 고기랑 시레기 진짜 듬뿍 들어있어 서 밥 한공기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를 만큼 뱃 속에 후루룩 들어가요. 국물도 진하니 맛있고 완전 짜거나 그러지 않아서 더 맛있습니다ᅲ ᅲ 수제비도 2-3개 들어가있어요 ᅮ 진짜 맛있어요..


버거리, 롯데리아, 맘스터치

전부 햄버거인데 간단히 먹고 싶은 날은 주로 버거를 먹었어요. 특히 버거리 버거는 수제버거 체인점인데 감자튀김이 진짜 갓 튀겨져 나와서 맛있고 수제버거라서 패티가 정말 괜찮습니다. 롯데리아는 제 친구가 자주 가는데 불고기 버거 소스가 적대요. 근데 맛있다고 합니다.


한제소곱창전골

여기가 진짜 진짜 맛집인데 전골 나오기 전에 도가니탕 서비스로 주시고 무엇보다 볶음밥이 진짜 맛있고.. 전골 양도 참 많고 곱이 진짜 잔뜩 들어있어요 ᅮᅮᅮ 비오는 날이나 추워질 때쯤 먹으면 장난 아닙니다. 전골에 밥 먹는 것보다 전골만 먹고 볶음밥 먹는게 진짜. 정말로.. 맛있 어요///


정묘당

짜장면이 땡기는 날엔 자주 가서 먹었고 사실 짜장면 보다는 차돌짬뽕이 맛난 것 같아요. 정묘당 먹고 학원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서 깔끔하게 아이스크림까지 먹어줘야 진짜 맛있습니다..

+

신대방 삼거리역에서 학원까지 9분이고, 장승배기역에서 학원까지 7분이라 저는 먹거리가 많은 신대방삼거리역에서 주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위에 적진 않았지만 마라탕집이랑 쌀국수집도 맛있으니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입시 기간에 밥 안먹고 편의점으로 해 결하면 힘이 안나니까 모두 배부른 입시 되시길 바랍니다~

선배들의 합격 후기를 보며 부러워하던 제가 이 글을 쓰게 되다니, 아직까지도 너무 기뻐서 믿기지가 않습니다! 솔 직히 처음 영화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을 땐 자신감이 넘쳤어요. 아무것도 몰라서 그럴 수 있었던 거죠… 부모님께 영화 입시를 허락해주면 서울권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당당히 얘기했지만, 절대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며 중간중 간 반수와 재수를 고려해볼 정도로 자신감도 떨어지고, 글이 잘 안 써지는 날도 많았습니다. 


* 처음으로 영화라는 걸 배웠던 고2 플러스반. 

영화 스펙트럼도 넓어지고, 정말 기본적인 글쓰기 방법부터 세세히 배운 덕에 기초를 잘 다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 니다. 이제는 세종대 선배님인 소현쌤과 함께한 반년이 정말 소중했어요! 


* 단편영화 <허상>을 만들었던 겨울방학 영화제작반. 

추운 겨울날, 고생도 많이 했지만 정말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이때쯤 정규반을 들어가며 ‘영화가 적성에 맞지 않는 데 계속 하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실제로 영화를 찍으며 그런 생각을 싹 접었어요. 함께했던 진웅, 혜 림, 지윤. 소중한 인연들도 만나 행복했습니다. 


* 그리고 수많은 고비가 기다리고 있던 정규반. 

엄청난 과제와 끝없는 글 수정… 그때는 정말 힘들었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그런 과정들 덕에 지금의 제가 있는 거 겠죠! 그리고 원장님과 수연쌤께서 수업은 물론이고 항상 정성들여 피드백까지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ㅎ 끝없이 길고 어두운 터널을 혼자 걷는 느낌, 딱 이런 기분이에요. 학교 별로 유형은 다 다르고, 주변에 영화 입시를 하는 사람도 드물고. 그럼에도 연우, 은형오빠, 승호오빠와 대화하며 함께 생각도 공유하고, 원장님과 수연쌤의 많 은 쓴소리와 격려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버텨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부터 내가 재능이 있는 것 같으니 영화를 해야겠다, 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도망쳐 온 곳이 여기였고, 그렇기에 노력으로 승부를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평소엔 관심도 가지지 않았던 고전영화도 열심히 챙겨 보고, 아이디어도 계속 생각해보며 저를 발전시켰습니다. 참고로 저의 mbti는 ISTJ로, 판타지에 취약하고 상상력도 별로 안 좋았지만.. 결국 합격했습니다. 이 글을 보는 입시생 분들,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대학에 합격했다고 해서 제가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합격하기까지 운도 어느정도 따 라줬다고 생각해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배워갈 게 많은데, 처음 입시를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 그대로 대학 생활 하겠습니다! 


제가 선배들의 후기를 보면서 나도 언젠간 저 글을 쓰는 날이 오겠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이뤄낸 것처럼 이 글을 보는 모든 입시생분들도 꼭 후기를 적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행운을 빌어요. 후배로 만나요! 


마지막으로 제 고된 입시 생활을 함께 해주신 김경록 원장님과 이수연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저는 1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 정도 학원에 다니면서 영화과 입시 준비를 하였습니다. 제가 경험을 해보면서 느낀 거지만 정말 놀면서 공부한 느낌이 듭니다. 학원에 처음 왔을 때 높은 경쟁률이나 영화에 대한 이론 공부, 기술 공부 등 듣기만 해도 암울하고 막막한 길이라고 느꼈지만 결국에 제가 하고 싶은 영화 공부이다 보니 매일 즐기면서 공부했던 거 같습니다. 너무 놀면서 공부한 건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그만큼 선생님들의 지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영화과가 물론 겁이 날지 몰라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끝까지 도전해서 좋은 결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대학에 진학하기 전부터 영화라는 꿈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불확실한 목표에 늘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자퇴 후 다시 입시에 도전을 하면서 남들보다는 늦었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학원에 다녔습니다. 첫 상담했던 곳이 이곳 필름스테이션이었고, 원장님의 열정에 다른 학원을 알아볼 필요가 없다고 느껴 바로 등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원장님은 물론 다른 선생님들 역시 학생들을 위함이 느껴지는 열정을 가지고 계셔서 꼭 합격해야겠다는 의지를 일깨워주셨습니다.

 

무엇보다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맞춤형 지도를 해주셨고, 수업 중간중간 학생의 개성에 따른 영화 추천을 해 주셨던 점이 저는 가장 좋았습니다. 추천해 주신 영화들을 보면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더 많이 키워나가게 되었거든요! 내가 직접 선택한 진로인 만큼 그에 관한 공부를 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즐거웠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했던 공부와는 차원이 달랐어요...ㅎ 더군다나 선생님들 모두 영화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서 학원에 가는 일이 행복했습니다. 선생님이 해 주시는 영화 얘기를 듣는 일이 너무 재밌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을 볼 수 있었건 것 같습니다.

 

아직도 제가 합격했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남들보다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영화를 많이 본 것도 아니거든요... 하지만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영화를 좋아하고 공부하고 싶다는 열정만큼은 확실하게 보여주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서민희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영화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알게 해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사실이 영화를 더 공부하고 싶게끔 만들었습니다. 영화는 단순히 즐거움을 주는 수단이 아니라 삶에 대한 가르침을 주기도 한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다른 분들은 저처럼 지레 겁먹고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부터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라는 꿈을 가지고 난 뒤로 같은 꿈을 가진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영화를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결코 존재하지 않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1월 학원에 처음 들어왔을 때의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였습니다. 그때의 저는 막연하게 학원은 영화사와 영화 용어들을 배우고 입시 준비를 도와주는 곳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학원에서 배운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각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틀에 박힌 입시를 위한 수업만이 아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영화를 진심으로 더 좋아할 수 있게 해주신 민희쌤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민희쌤의 수업을 들으면 정말 영화를 좋아하신다는 생각이 들어 그 동력으로 10달 동안 입시를 계속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 답변을 작성할 때는 우선적으로 나 자신을 스스로가 가장 잘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추상적인 저의 생각을 어떻게 답변으로 작성해야 할지 오랜 시간 고민했고, 학원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과 수차례 모의면접을 보며 제 면접 답변의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제 면접지에 확신이 들지 않았을 때는 모의면접 보는 날이 너무나도 떨렸고 말을 할 때에도 자신감이 부족했습니다. 그런 저를 민희쌤께서 저 스스로 확신에 찬 답변을 생각해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셔서 좋은 답변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작년부터 학원을 알아보면서 필스의 여러 합격 후기들을 계속해서 봐왔는데,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아직도 합격이 얼떨떨하고 많이 부족한 저지만 올해 초의 저와 비교했을 때는 학원을 다닌 후의 제가 내면적으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필스!!!

저는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던 터라 다시 대학 입시를 준비 한다는 것이 막막하게 느껴졌습니다. 작년 6월 첫 상담에서 원장쌤은 여러 분석자료들을 토대로 제게 많은 학교를 준비하기 보다는 단기간 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몇 몇 학교들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전략이 옳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들어간 이야기 면접 반에서 처음 태진쌤 수업을 들었습니다. 태진쌤은 제가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고 나태해질 때마다 준비해주신 많은 자료들과 날카로운 지적으로 저를 스스로 다잡게 만들어주셨습니다. 특히 매 수업마다 모의면접을 통해 추상적으로 답변하는 등의 문제점들을 꼬집어 주셨고, 그 부분이 개선될 때까지 애매모호하고 구구절절한 대답을 구체적이면서도 간결하게 다듬어주셨습니다. 솔직히 쌤이 제게 해주셨던 충고들에 가끔 반신반의 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험을 치르고 나와서 ‘내가 오만했구나, 틀린 말이 하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쌤이 시키는 대로만 하고 잘 따른다면, 거기에 노력과 고민이 더해진다면 합격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저는 수시에서 예비 1번이라는 결과를 받았지만, 끝내 추가합격이 되지 않아 기석쌤과 함께 정시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전적대에서 영상을 전공한 터라 영상과 영화의 접점에서 둘의 차이를 찾는 게 어려웠는데 기석쌤은 그때마다 제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시며 저 스스로도 몰랐던 모습을 끄집어 내주셨습니다. 특히 글을 쓰는 과정에서 생각지 못했던 피드백을 해주실 때면 한 대 얻어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오직 서울예대만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 학교만 준비한다는 것이 불안하기도 했었는데, 그러한 마음이 들 때마다 쌤이 해주시던 말씀들은 스스로를 믿고 다잡을 수 있게끔 만들었습니다. 특히 매 수업마다 내주신 분석문 과제는 실제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전 날 늦은시간까지 멱살 잡고 끌어 주신 기석쌤! 아마도 쌤이 제시해주신 방향성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지금도 쌤 앞에 앉아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입시가 끝나고 돌이켜보니 자신만의 이야기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 쌤들이 보여주신 합격생들의 면접 복기문에는 하나같이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저 또한 시험 당일, 쌤들이 짚어 주셨던 저만의 키워드를 어필하려 했고 그 부분을 교수님들이 알아봐 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필스를 다니면서 입시 이상으로 사고에 필요한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저 또한 그간의 가르침을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쌤들이 함께 고민해 주신 덕에 이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학교 다니겠습니다!

필름스테이션 홈페이지에서 합격후기를 읽고 있던 게 정말 어제 일 같은데요, 어느새 원하던 결과를 얻고 후기를 쓰고 있네요... 너무 행복한 요즘이고 필스에서의 시간은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준비기간이 짧아서 과연 기간 내에 입시를 완벽히 준비할 수 있을지 좀 의구심도 들었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영화사, 이론, 이야기구성 등의 수업을 들으며 하나하나 겉핥기가 아니라 기초와 핵심을 확실히 짚으며 넘어가고 있다는 확신을 느꼈습니다. 결국 학원의 체계적인 학습과 반복적인 훈련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예대 면접을 보고 나와서 느낀 게 하나 있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가정한 일이 정말 일어날 수도 있구나 라는 거였어요. 영화를 많이 본 게 장점인 저로선 이미지분석부터 시작해서 영화에 관한 내용을 많이 어필할 수 없는 식의 타이트한 면접 방식이 적잖게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근데 결국 별다른 실점없이 면접과 시험을 마칠 수 있었던 이유는 필스에서 그런 최악의 경우까지 사전에 대비를 했던 덕이었어요.

 

어느 정도는 운때가 맞아야하는 게 입시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그 운도 철저하고 집요하게 노력한 사람에게 오는 것 같아요. 학원에서 모의면접을 하며 가벼이 여겼던 이상한 유형의 문제가 시험장에서 정말 떡하고 나오니, 학원에서의 연습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더라고요..

 

끝으로 태진샘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기초적인 것들 조차 얄팍하게만 아는 게 태반이었는데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나태해졌을 때도 바로 잡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때 이렇게 좋아하는 일 마저 핑계대면서 게으르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강하게 했던 거 같아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즐거웠습니다!! 더 부지런한 영화학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운이 좋았다." 라고 말하기에는 학원 다니며 태진쌤에게 배워가는 게 너무 많습니다.


처음으로 만난 영화인, 씨네필 태진샘이 가르쳐주시는 거에 비해 완전 조금 배워갑니다. 영화에 대한 궁금한 점을 재밌게 깊이있게 알려주시고 입시를 위한 수업을 넘어 학생 스스로 어떤 영화인이 될 것인지,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셔서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츤데레 태진쌤의 가끔 차갑고 쓴 말들에서 제가 영화인 이전에 자발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애정을 가지고 진심으로 대해주시는게 느껴지고 앞으로 이런 선생님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섭섭합니다. 합격이라는 결과에 기쁨과 동시 긴장감 느끼고 있습니다. 저를 뽑아준 교수님들, 합격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태진쌤께 부끄럽지 않은 영화인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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